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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오바마 -김정일 정상회담 하면 일 쉽게 풀릴 것'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난다면 일이 쉽게 풀릴 것이라고, 한국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이 밝혔습니다. 현정은 회장은 또 김정일 위원장은 많은 한국의 기업들이 북한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 드립니다.

북한에서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이 20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대북 사업에 대한 견해와 지난 8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등에 관해 밝혔습니다.

현 회장은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그가 전보다 체중이 많이 줄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일단 대화가 시작되자 김 위원장의 목소리는 강했고, 여전히 좋은 기억력을 보여주는 등 건강 상태가 좋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회장은 만일 오바마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만난다면 많은 일들이 쉽게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말할 때 매우 정직하고 솔직한 것처럼 보였으며, 따라서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많은 좋은 결과들이 나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 회장은 또 김 위원장이 남북 경제협력에 열정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약 4시간에 걸친 자신과의 면담에서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남북한 정부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북한은 천연자원을 갖고 있고 한국은 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양측이 함께 노력하면 남북한 모두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 회장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현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 회장은 특히 여성근로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그래서 모든 공장들이 여성 근로자들을 원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개성공단 초기에는 재봉틀 같은 기계에 익숙하지 않았던 북한 근로자들이 1시간 먼저 출근해서 실습을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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