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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움직인 인물들]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인류의 역사는 수많은 이들의 행적이 겹겹이 쌓여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긴 역사 속에서도 뚜렷한 발자국을 남겨 위대한 인물로 추앙받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업적과 사상, 그들이 세계사에 끼친 영향 등을 알아보는 세계를 움직인 인물들 진행에 박영서입니다. 오늘은 세계 최대 국제 기구 유엔을 대표하는 한국인 출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엔 총회 현장//

2006년 10월 14일 유엔 192개 회원국은 유엔을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한국인,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을 선출한다.

과거 냉전시대, 분단국으로 유엔에 가입조차 할 수 없었던 나라.유엔에 가입한지 불과 15년년밖에 되지 않은 나라, 여전히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조그만 나라 한국에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국제기구의 수장이 탄생했다는 소식은 전세계의 이목을 특히 집중시켰고,유엔에 파견나온 각국의 특파원들은 이 소식을 본국에 긴급 타전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당선은 아시아 나라들의 경사이기도 했다.반총장의 등장은 그 존재만으로도 그동안 서방국가들이 중심축을 이루던 무대에서 아시아의 영역을 더 넓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오시마 겐조,유엔 주재 일본 대사: 아시아 국가들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반기문씨가 당선된데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앞으로 유엔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1945년 유엔이 출범한 이래 지금까지 사무총장을 지낸 인물은 모두 7명.그 가운데 반기문 총장은 버마의 우탄트 사무총장에 이어 아시아인으로서는 두번째였다.

//반기문 총장 취임 선서//

그리고 2007년, 제8대 반기문 사무총장을 수장으로 한 유엔은 인간의 존엄성과 세계 평화를 이끌어나갈 것을 다짐하며 공식 출범한다.

1944년 한국 충청북도 음성에서 태어난 반기문사무총장은 초등학생시절인 1956년 유엔과 연을 맺는다. 당시 동유럽 헝가리에서 국민봉기가 일어났고,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영특했던 소년 반기문은 학교대표로 다그 함마르셸드유엔사무총장에게 자유와 평화를 위해 투쟁해줄 것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보낸다.이 것이 그가 기억하는 유엔과의 첫 인연이다.

고등학교때 그는 당시 한국의 청소년으로서는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미국 정부가 주최한 영어웅변대회에 출전해 1등을 차지했고,부상으로 미국 여행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그렇게 해서 떠난 첫 해외여행길. 반기문은 이때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존 F.케네디를 만나게 되는데,케네디 대통령은 동양에서 온 작은 소년에게 장차 꿈이 뭐냐고 물었다.이때 그는 자기도 모르게 외교관이라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그리고 그는 그 꿈대로 35년간 외교관의 길을 걸었고,이제 외교관으로서 오를 수 있는 최정점에 서있다

기자: 평화,개발,인권. 이 세가지는 유엔의 기본목표입니다.유엔은 그러나 창설초기의 높은 이상과 기대와는 달리 비효율적이고, 무능과 부패로 얼룩지면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제 반총장 시대를 맞은 유엔은 그 권위를 상실하고 있는 유엔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일은 반드시 풀어야할 과제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엔의 역할이나 유엔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은 큰 문제점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특히 청소년들은 생각보다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학생; 솔직히 말씀드려서 사실 잘 모릅니다. 물론 그런 기구가 있는 건 들어 알고는 있지만 정확히 어떤 곳인지,뭐하는 곳인지 제대로 몰라요 ,학교에서 정치,사회과목을 가르치는데 저는 그 과목을 선택하지 않고 있거든요. 좀 지루할 것도 같고 그래서요//

//학생: 세계의 지도자들이 다 함께 모여서 분쟁지역의 갈등을 해소시키고 세계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일하는 곳이 아닐까 하는데요,유엔 사무총장이요? 남아프리카 사람 아닌가요?//

기자)국제 연합, United Nation 약칭,유엔은 192개 회원국이 가입한 거대한 국제기구로서,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데 있어 주역을 담당하는 국제 정치의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유엔 사무총장 산하에는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경제사회이사회,신탁통치 이사회, 국제 사법재판소등이 있고 유엔 산하 소속 직원만도 1만 6천여명에 달하는 막대한 조직인데요,그런 거대한 조직을 이끄는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최고의 외교관이라는 국제적인 권위와 명예가 부여되는 대신,그만큼 해야할 일도 많습니다.192개나 되는 회원국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중재와 조정임무를 수행해야하는데 특히 국제적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정치적 수완도 요구됩니다.북한과 이란의 핵문제부터 중동 평화정착문제,여성과 아동인권보호에 이르기까지 그 어느 것 하나 뒤로 미뤄둘 수 없는, 그야말로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은 형편인데요,물론 그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지만 그가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사람들이 반기문 총장이 이끄는 유엔에 거는 기대 들어봤습니다.

//여성: 네 제 생각에는 한인으로 자랑스럽고, ,북한 핵문제와 세계 평화에 정착이 됐으면 좋겠고, 기후변화라든지 환경문제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성:아프리카 에이즈 질병 그런 사람들을 위해 조금더 신경써주시면 좋겠고요,중동문제에 있어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어느 한나라의 이익을 보호보다는 중동 전체를 위해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기자)평소 반기문 사무총장은 외교관은 업무외에도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요,5년임기의 절반이 지난 지금, 반사무총장이 과연 전세계인의 지지와 후원속에 다시 한번 세계의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동서냉전이 한창이던 시절, 유엔 사무총장에게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던 어린 소년은 이제 그 자신,지구촌 평화기구의 수장이 되어 우뚝 서있다.그의 전임,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의 말처럼 지구상에서 가장 불가능한 직에 오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그러나 전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이들은 반환점을 돈 그가 세계 정치외교의 수장으로서,세계 평화의 설계자로서 전세계인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저력을 발휘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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