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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과학] 알람 시계


엠씨:인류의 발전은 과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20세기들어 과학은 빠르게 발전하면서 놀랄만한 업적을 이뤄내고 있는데요,이 같은 과학적 발명은 곧 현대인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그렇다면 우리들의 일상속에 자리잡고 있는 과학적 발견과 발명품들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생활속의 과학, 이자리에는 박영서기자 나와있습니다.안녕하십니까?

기자) 네,안녕하십니까?

엠씨)이제 하루가 다르게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지요?

기자)네,가로수들도 어느새 단풍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구요,그런데 저는 가을을 좋아하긴 하지만 해가 늦게 떠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영 고역입니다.

엠씨)저두요,저도 늘 같은 시간에 출근을 하는데, 아직도 어둑어둑해서 지금이 아침인지,밤인지 합니다.

기자)보통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는 편이십니까 ?

엠씨)절대 아니구요, 알람시계, 자명종시계죠? 이 알람시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사실 저도 저지만 저희 애들,아침마다 깨우느라 실갱이하다보면 고역이 따로 없는데요. 아무리 아무리 깨워도 안일어나는 막강한 의지의 소유자들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네,그렇죠. 그래서 알람시계를 숨겨놓는다던지,욕실가까이에 둔다는 분도 다 있더라구요?

엠씨)아니, 욕실에요? 왜죠?

기자)네, 시계를 끄러 가려면 욕실 가까이 가야하고, 다시 돌아오려면 몇발자국 걸어야 하고, 그러니까 결국 일어날 수 밖에 없는거죠.굳이 욕실 가까이 숨겨둔 이유는 이왕 일어난것, 욕실까지 왔으니 세수하고 출근준비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거죠.

엠씨)기막힌 발상이군요.

기자)네,그래도 잘 못일어나시는 분들을 위한 기상천외한 자명종들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엠씨)저한테는 정말 듣던중 반가운 소린데요,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정말 별의별 것들이 다 있는데요,아주 세게 던져야지만 겨우 멈추는 시계도있구요, 알람으로 노래 반주가 나오는 시계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반주에 따라 노래를 불러야지만 알람이 멈춘다는 겁니다. 또, 왜 알람이 울리면 끄고 자고 끄고 자고...이러시는 분들 많죠?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한 자명종인데요, 천장에서 내려온 끈에 달려 있는 이 시계는 한번 끌 때마다 위로 올라가는 바람에 몇 번만 끄고 나면 결국 일어설 수 밖에 없게 만든다네요.

엠씨)정말 일어날 수 밖에 없겠네요. 재밌습니다.

기자) 이런 것뿐만 아니라일본의 한 시계회사에서는 혈액형별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클락맨이라는 걸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엠씨)혈액형별 시계라…뭐죠?

기자)네, 말그대로 혈액형별로, A형,B형, O형,AB형 이렇게 네종류의 혈액형에 맞춰,예의를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A형에게는" 일어날 시간입니다, 일어나주세요."라고 공손하게,대범한 O형에게는 "변명은 필요없어, 무조건 일어나..! "이런 식의 소리가 녹음돼서 아침을 깨울 거라네요.

엠씨)기대됩니다. 그나저나 저희만 이렇게 아침에 못일어나고..그러는건 설마 아니겠지요?

기자) 설마 아니겠지요?

기자 )자, 거리를 오가는 분들은 과연 어떠실까요. 또 만약 알람시계가 없다면 어떨까? 한번 들어봤습니다.

//여학생:저는 휴대폰 알람을 쓰는데요, 아침에 알람이 울리는 소리를 들으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아,정말 시끄럽다,일어나기 싫다" 입니다. 알람을 끄고 도로 잘자기 때문에 부모님께 깨워달라고도 해놓고, 또 친구에게 전화로 깨워달라고 할때도 있습니다. //

//여성:저는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알람시계없이도 늘 똑 같은 시간에 일어날 수 있어요. 대신 비상용으로는 가끔 씁니다. 예를 들어 다른 때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야 한다든지, 휴가로 여행지에 갔을때라든지그런 경우 휴대폰 알람을 쓰는데요, 휴대폰이야 제가 어디를 가든 늘 소지하는 것이니까 매우 편하고 유용하지요//

// 남성:저와 제 아내는 각각 하나씩 따로따로 알람시계를 갖고 있습니다.

아내는 계속 끄고 끄고 끄고..일어나는데 한시간 걸립니다. 아내의 시계가 울리면 저도 살짝 잠이 깨긴하는데 저는 절대 안일어나고 도로 잡니다. 저는 제 시계에만 반응하거든요//

기자 )

이렇게 만약 없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 자명종. 그렇다면 이 자명종은 언제 발명된걸까요?

시계의 발명부터 살펴보면요,시계의 발명은 기원전 그러니까, 기원전 4000년에서 기원전 3000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최초의 시계는 땅에 막대기 하나를 세워서 그림자를 보고 시간을 아는 원리였는데요. 하지만 해시계는 밤이나 날씨가 궂을 때는 사용할 수가 없기때문에 이 결점을 보완해서 만들어진 물시계란 것이 등장하게 됩니다.

알람시계, 자명종 시계의 원조가 되는 기계시계가 발명된 것은 1300년 전후로 보고 있는데요, 이무렵 유럽의 주요도시들은 시간을 알리는 장치가 있는 공공시계탑을 앞다퉈 설치하는게 유행이었다고 합니다. 이때 독일의 시계공이었던 헨리 드 비크란 사람이 프랑스 왕인 샤를 5세를 위해 만들어준 시계가 현존하는 것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서 톱니바퀴를 일정한 속도록 회전시킴으로써, 사람이 일일이 종을 치며 시간을 알리는 불편함을 덜어준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알람시계의 형태가 만들어진 것은 스위스의 스로라는 사람에 의해서였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알람시계는 어떻게 소리가 나는 걸까요?

알람시계는 시계의 기능과 멜로디의 기능을 합친 '더하기 발명' 방법으로 만들어진 발명품인데요, 알람시계에는 시계 바늘이 하나 더 있는데, 이 침을 필요한 시간에 맞춰 놓으면 나중에 시침과 이 침이 만나게 되구요, 이 때 내부에 흐르던 전류에 의해 시침과 이 침이 겹쳐지면서 전류가 통하게 되어 소리를 내는 것이랍니다.

이런 알람시계의 원리는 오늘날 우리들의 실생활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예를 들면 전기 밥솥이 밥이 다되었다고 알리는 소리도 있겠구요,또 빨래가 다 됐다는 것을 알리는 세탁 종료소리도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취침 시간에 맞춰놓으면 자동으로 꺼지는 장치도 이런 알람 시계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구요. 이밖에 화재경보라든지 각종 도난 경보음, 또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시한폭탄 장치도 이 알람시계의 원리를 응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성:화재 경보 시스템과 자동차 도난 경보 장치 두개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우리 동네는 그렇게 많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주택 도난 경보장치도 물론 필요하긴 하구요. 어떤 일이 벌어지고 나면 너무 늦으니까요.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

//여성:저는 오븐 알람기능해놓고,세탁기 건조기,전자레인지도 있구요,하다못해 자동차도 알람기능해놓고 다닙니다. //

// 남성:저는 집에 주택 도난 경보 장치를 설치해놨습니다. 특히 여행을 갈때는 집이 안전할 거라는 믿음도 생기고 일단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알람,아주 중요하고 유용한 것이죠.//

기자) 간단한 알람의 원리를 이용한 장치들이 생각보다 많죠?이렇게 알람은 단순히 시간을 알리는 기능에서 발전해, 우리생활 곳곳에 유용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엠씨)알람하면 단순히 시끄러운 소음정도로 생각하기 쉬운데요,장소와 쓰임새에 따라 잘 활용하면 우리의 삶도 보다 안전하고 윤택해지겠군요. 박영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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