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주한미군, ‘1년 반 전부터 북한 불안정 대비’


미군 당국은 북한의 불안정 사태에 대비한 광범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현재 건강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통치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약 1년에서 1년 반 전부터 북한의 불안정에 대비한 여러 다양한 계획을 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 AUSA 연례회의 연설에서, “인도주의적 비상사태부터 시민들의 동요, 대량살상무기 확산 등 북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다양한 불안정 사태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같은 계획은 군사적 차원을 넘어 미국과 한국 정부 전반에 걸쳐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샤프 사령관은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불안정한 상황이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한 해 북한의 도발 행위들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고 미래의 도발 행위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북한에 심각하게 불안정한 상황이 일어날 경우 중국 등 역내 국가들 뿐아니라 전세계 여러 국가들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샤프 사령관은 현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건재하다고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핵실험부터 미국인 여기자 석방까지 올해 일어난 모든 도발 행위와 유화적 정책 모두를 김 위원장이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샤프 사령관은 그러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계속해서 북한을 통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샤프 사령관은 2012년 4월 17일 한국군에 전시작전권을 이양하는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에 대한 대비책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샤프 사령관은 특히 전작권 이양은 북한의 현재 상태보다는 정보당국이 제공하는 2012년 이후의 북한을 상정하며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 간 이 같은 계획을 정교히 다듬어 여러 차례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