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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면위원회, '불법 퇴거, 아프리카 전역에 만연'


10월 첫 월요일 '세계 인간 정주의 날'을 맞아 국제사면위원회가 매년 강제퇴거를 당해 집을 잃는 수십만 아프리카인들의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아프리카 정부들이 이 같은 불법 행위를 끝낼 것을 촉구하는 국제운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사면위원회는 아프리카의 10 개 나라에서 강제 퇴거에 관련된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에 따르면 케냐에서는 지난 6월 수도 나이로비 외곽의 한 마을에서3천 명이 집을 잃고 쫓겨났고, 차드에서는 지난 2008년 이후 수도 엔자메나에서 수만 명이 강제로 퇴거 당했습니다.

국제사면위원회의 아프리카 담당, 어윈 반 데르 보르트씨는 차드에서는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은 경우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Not only were they evicted..."

마을 주민들이 강제 퇴거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집들이 완전히 파괴됐다는 겁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이 같은 사실을 피해주민들로부터 직접 들었을 뿐만 아니라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서도 확인해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르트 과장은 말했습니다. 보르트씨는 또 강제퇴거가 잔인하게 이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Often during those forced..."

보안군의 과도한 폭력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는 겁니다.

보르트씨는 강제퇴거가 이렇게 만연한 데는 많은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야당 정치인들이나 반군 단체의 지지자들에 대한 정치적 공격수단으로 강제퇴거를 이용하고 있고, 지역개발을 위해서도 강제퇴거가 자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보르트씨는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도시지역의 급속한 성장이 이 같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Increasingly people are living..."

대도시로 인구가 몰리면서 무허가 주택이나 빈민촌이 늘어 나고 있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항상 강제퇴거의 대상으로 몰리고 있다는 겁니다.

보르트씨는 그러나 원인이 무엇이든 사전 경고와 보상 없이 강제퇴거가 이뤄진다는 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프리카 인권헌장'의 규정을 포함해 국제법과 아프리카 지역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The governments have voluntarily agreed..."

아프리카 각국이 국제조약에 서명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인권존중에 합의한 만큼, 이 같은 약속을 존중할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유엔은 매년 10월 첫째 월요일을 '세계 인간 정주의 날'로 정해 전세계적으로 적절한 보호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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