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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식량 사업 580만 달러 WFP에 할당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가 올해 하반기 대북 긴급구호 기금으로 책정한 9백만 달러 가운데 60%가 세계식량계획 WFP의 대북 식량 사업에 할당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유엔아동기금 UNICEF, 유엔인구기금 UNFPA의 대북 사업도 일정 금액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이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지난 7월, 올 하반기에 북한에서 활동하는 국제 기구와 단체에 중앙긴급구호기금(CERF)를 통해 9백만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금은 긴급대응 지원금 (RAPID RESPOND GRANTS)과 자금부족 지원금 (UNDERFUNDED GRANTS)으로 나뉘는데, 북한은 자금부족 지원금 수혜국으로 북한에서 활동하는 기구와 단체의 여러 대북 사업 중 자금이 부족한 부문이 지원을 받게 됩니다. 최근 공개된 지원금 배분 내역에 따르면, 최대 수혜자는 세계식량계획입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의 브라이언 그로간(Brian Grogan) 인도업무 담당관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에 할당된 9백만 달러 중 가장 큰 규모인 5백80만 달러가 세계식량계획의 대북 긴급 식량지원 사업에 배분됐다며, 수해나 식량.연료의 가격 상승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3일 현재 자금 지원이 결정된 기구는 세계식량계획 외에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 유엔인구기금 등 세 곳입니다.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은 각각 70여만 달러, 유엔인구기금은 약 10 만 달러를 받게 됐습니다. 북한에 할당된 9백만 달러 중 잔여금 약 1백 70 만 달러는 유엔아동기금 등에 추가로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그로간 씨는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올해 상반기에도 중앙긴급구호기금을 통해 세계식량계획 등 5개 유엔 기구의 대북 사업에 1천만 달러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에 할당된 금액의 절반이 넘는 약 6백49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의 그로간 씨는, 세계식량계획의 경우 심각한 사업자금 부족과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필요성이 큰 점을 감안해 가장 많은 자금을 승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 자료에 따르면 지원금 승인이 이뤄지면 빠를 경우 며칠에서 늦어도 1달 정도면 해당 기관과 단체에 자금이 지급됩니다. 그로간 씨는 기관과 단체는 지원금 수령 후 3개월 이내에 관련 사업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올 상.하반기 중앙긴급구호기금을 통해 총 1천 9백만 달러를 지원 받아, 기금 혜택을 받는 70여 개 국가 중 5번째로 많은 자금을 받은 나라가 됐습니다. 북한은 2006년 중앙긴급구호기금이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기금으로부터 총 3천 3백 50만 달러를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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