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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원자바오 방북 때 무역.관광 등 협정 체결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다음 주 평양을 방문해 북한 측과 무역과 관광, 교육 등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중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원 총리 방북 기간 중 북한에 대한 원조가 이뤄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중국 정부의 권력서열 2위인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과 북한 간 국교 수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합니다. 중국 외교부의 장유 대변인은 원자바오 총리의 이번 방문이 김영일 북한 총리의 지난 3월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변인은 10월 4일부터 6일까지로 예정된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 기간 중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앞으로 양국관계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이번 방북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그러나 구체적인 성과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장 대변인은 또 원 총리 방북 중 식량과 석유를 무상원조 형식으로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은 가능한 범위 안에서 안에서 북한을 도와왔다”고 말해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북한과 중국은 이 기간 중 무역과 관광, 교육 등에 관한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장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장 대변인은 원자바오 총리가 북 핵 6자회담과 관련된 문제를 북한 측에 제기할지 여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6자회담이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으나 북한 핵 문제를 풀기 위한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장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개발 계획이 협상을 통해 종식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은 최근 북한이 대외적으로 강경 입장을 완화하고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자 및 다자 회담에 나설 것임을 밝힌 가운데 이뤄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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