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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  황사구름, 시민들 혼란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의 하늘이 거대한 황사구름으로 덮여 시민들이 놀라고 혼란에 빠졌습니다. 호주에서 황사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기 때문입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호주 시드니의 하늘이 황사구름으로 덮인 것은 23일, 현지 시간으로 새벽 3시 30분께였습니다. 황사구름이 넓고 짙게 덮여 시드니 시내의 일부 명소들과 건물들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드니 하늘을 엄습한 싯누런 황사구름은 서북쪽 뉴사우스 웨일스주의 가뭄든 벌판으로부터 불어닥친 더운 바람을 타고 밀려들어 시드니의 명물인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가 거의 가려지는 상태에 빠졌습니다. 황사는 시드니 시민들에게 고통과 혼란을 안겨줬습니다. 시드니에 도착할 예정이던 항공기와 여객선이 다른 곳으로 보내졌고 시내에서는 시야가 나빠져 자동차들이 거북이 걸음으로 움직였습니다.

강한 바람에 휘날리는 황사 때문에 시드니 시민들의 대부분이 외출할 엄두를 못내고 집안에 머물렀습니다.

천식, 심장질환, 폐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실내에 머물러 있으라는 의사들의 권고가 있기도 했지만 건강한 사람들도 이 같은 현상에서는 견디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시드니, 세인트 빈센트 병원의 고디언 펄드 교수는 황사 환자들이 응급실에 몰려들었다고 말했습니다.

"It has been unbelievable. From nearly the crack of dawn...

펄드 교수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면서 새벽에 조깅하던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는가 하면 실제로 호흡곤란을 일으킨 사람들이 수 없이 찾아들어 치료를 받았다고 전합니다.

어떤 나이 많은 남자는 황사 때문에 숨을 쉬지못할 정도로 큰 영향을 받기도 했다고 펄드 교수는 밝혔습니다.

새벽녘에 시드니 하늘을 뒤덮은 황사구름은 해가 뜨면서 주위의 2개주로 퍼져나갔으며 멀리는 북부 퀸즈랜드주까지 황사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이번 황사현상이 1940년대 이래 최악이라고 밝히고 24일까지 계속되고 이번 주말에 또 다른 황사구름이 몰릴 수도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시드니 일원의 황사현상외에 다른 기상 이상현상이 잇달아 일어났습니다. 빅토리아주에서는 두 차례의 가벼운 지진이 일어났고 뉴사우스웨일스주 와 퀸즈랜드주 일부 지역에선 우박이 퍼붓기도 했습니다.

호주 과학자들은 이번 같은 기상현상을 지구온난화와 직접 관련짓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대체로 자연 기상변화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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