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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부장관, ‘5개국, 6자 통한 완전 비핵화 합의’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룬다는 목표에 강력한 합의를 이루고 있다고,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말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또 강력한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 미국과 중국이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이 24일 워싱턴에서 열리 한 정책설명회에서 북 핵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미국과 중국, 한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강력한 합의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또 6자회담 당사국들은 6자회담에 초점을 맞춘 비핵화 과정에 복귀하고, 회담의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6자회담 당사국들은 아울러 이런 과정에 어떻게 돌입할지에 대해서도 분명한 합의가 이뤄져 있다고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며칠 안에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있기를 희망하며, 다음 주 동북아 방문 중 중국과 한국, 일본 관계자들과 이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관계 부처 대표단을 이끌고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중국,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특히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부분적인 조치가 취해졌다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최종 목표 달성에는 실패하는 과거의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를 위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준비가 되면 나머지 당사국들이 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협정, 경제 지원을 동시에 제공하는 ‘포괄적 패키지’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한국 이명박 대통령도 유엔총회 연설에서 비슷한 개념의 일괄 타결안인 ‘그렌드 바겐’을 제안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미-중 관계에 대한 이날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도 강조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미국과 중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의장성명과 핵실험에 따른 제재 결의를 채택할 때 공동의 입장을 취했으며, 이후 강력한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해서도 두 나라는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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