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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미 국무장관 '온두라스 사태, 대화로 풀어야'


군부에 의해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대통령이 21일 전격적으로 귀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폭력사태를 피하기 위해 셀라야 전 대통령과 온두라스 임시 정부 간에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 보겠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사전에 예정된 회담을 갖고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대통령의 전격적인 귀국 이후의 온두라스 상황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클린턴 장관과 아리아스 대통령은 모두 셀라야 대통령의 귀국이 폭력사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좌파성향의 셀라야 대통령은 내년 1월로 끝나는 자신의 임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국민투표를 실시하려다 3개월 전 군부에 의해 축출당했습니다.

온두라스 임시 정부 관리들은 셀라야 대통령 축출과 로베르토 미첼레티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과도정부 수립이 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다른 미주기구 회원국들은 그러나 온두라스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했으며, 미국은 온두라스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는 자리에서 셀라야 대통령의 귀국이 폭력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리아스 대통령은 온두라스의 현 상황이 셀라야 대통령과 그의 정적들간 타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리아스 대통령은 이어 양측의 대화를 중재하기 위해 온두라스를 방문할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의 필립 크라울리 공보담당 차관은 미국이 셀라야 대통령에게 협상이 타결되기 전에는 귀국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라울리 차관은 그러나 셀라야 대통령이 귀국한 이상 관계 당사자들 모두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The real issue is what happens now…

크라울리 차관은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현 시점이 대화의 적기이자 양측 모두 '산호세 중재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 클린턴 장관의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산호세 중재안은 셀라야 대통령의 복귀를 조건으로 헌정질서를 회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크라울리 차관은 또한 현재 온두라스의 수도 테구시갈파 주재 브라질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셀라야 대통령과 미국의 휴고 로렌스 볼리비아 주재 대사간의 면담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크라울리 차관은 클린턴 장관이 이미 브라질의 셀소 아모링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미 관리들이 온두라스 임시 정부 측과 접촉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아리아스 대통령이 입안한 산호세 중재안을 적극 지지하고 잇습니다. 그러나 로베르토 미첼리티 대통령을 비롯한 온두라스 임시정부는 셀라야 전 대통령의 복귀와 조기 선거 등을 골자로 하는 이 중재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온두라스 임시정부 관리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으며 오는 11월 29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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