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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국내난민 160 만명, 기본 생필품 없어 고통


이라크에서 폭력사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야 했던 국내 실향민, 1백60만 명이 최소한의 기본 생필품 조차 구하지 못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국제 이주기구, IOM 보고서가 지적했습니다. 이들 고향을 잃은 이라크 국내 난민들은 수도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 출신이 대부분으로 2006년 사마라의 시아파 주요 사원인 아스카리야 사원 폭탄테러 공격후 종파간 폭력사태를 피해 고향을 떠났다고 IOM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국제이주기구,IOM 보고서는 이라크 북쪽, 사마라 지역에서 아스카리야 시아파 사원 폭탄테러로 인한 최악의 종파간 폭력사태가 벌어진지 3년 반이 지난 지금 이라크 국내 실향민 대부분의 생활은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라크에서 폭탄테러 때문에 고향을 잃고 실향민이 된 사람들은 1백50만 명이 넘고, 그 대부분이 거처할 곳과 식량, 일자리 등이 절박하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IOM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IOM은 이라크 18개 행정구역에서 국내난민 22만4천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라크 디얄라주 난민 가구의 58 %, 바그다드 난민 가구 60 %가 아무런 수입원도 없는 상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디얄라주와 바그다드 난민 가구들의 형편은 그래도 나은 편이고 다른 지역의 국내 난민들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와 카디시야, 바스라, 와시트 지역 국내난민 가구들에 비해 다른 지역의 국내 난민 가구들의 실업률이 훨씬 높다는 것입니다.

"In some of the governorates, 99 percent of displaced ...

국제이주기구의 제미니 판디야 대변인은 어떤 지역에서는 일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는 국내 실향민 가구가 99 %에 달한다고 지적합니다. 이 난민 가구들은 소득원이 없기 때문에 셋집을 구하거나 식량을 구할 능력이 없고 공공 배급체제는 형편없이 망가져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라크 안바르주에서는 국내 실향민 가구의 어린이들이 학교를 그만둔채 잡일이나 허드렛일을 하거나 길거리에서 구걸하며 생계를 돕는다고 IOM 요원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의 집 세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실향민 가구들의 대부분이 쫓겨나지 않을까 두려워 하고 있다고 IOM 요원들은 보고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 호주인 실향민 가정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성들이 가족들의 생계를 꾸리기 위해 나서기 어렵기 때문이며 바그다드의 경우 여성이 호주인 가정들 가운데 일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가구가 90 % 이상이라고 IOM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라크 국내 실향민가정의 여성들은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성매매와 인신매매에 말려들 위험이 특히 높다고 IOM 조사요원들은 지적합니다.

IOM 보고서는 이라크 국내 실향민 가정들의 큰 문제는 식량과 물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곳에선 강물과 호수, 시냇물로 살아가기 때문에 위생상 큰 위험이 우려된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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