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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다음 달부터 현행 시민권 시험 개정 실시


호주 정부가 다음 달부터 현행 시민권 시험을 개정해 실시합니다. 스포츠나 문화에 대한 이민자들의 상식을 시험하기 보다는,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권리와 책임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를 분명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호주 정부는 이민자들이 새 나라에 정착해 살아가는 데 더욱 도움이 되도록 시민권 시험의 내용을 바꾼다는 방침입니다. 오는 10월 19일부터 시행되는 새 시험에서는 남녀 동등권과 투표의 의무, 호주의 법률체계 등에 관한 보다 많은 질문이 출제될 예정입니다.

영국 태생인 크리스 에반스 이민장관은 새로운 시민권 시험 계획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시험은 이민자들이 호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더욱 잘 이해하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반스 장관을 비롯한 많은 이민 활동가들은 현행 시민권 취득 시험에서 출제되는 유명 운동선수들이나 탐험가들에 관한 문제들이 부적절하다는 생각입니다.

호주에서는 지난 17일 시민권의 날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4천 여명의 이민자들이 새로운 호주 국민으로 선서했습니다. 이 중 한 명인 오페라 가수 샤론 자이 씨는 호주 국민이 되기 위해 중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I would love to have both but because I have been in Australia for six years and I feel very...

자이 씨는 중국과 호주 국적을 둘 다 갖고 싶지만 지난 6년 간 호주에서 살면서 자신의 생활이 호주와 너무 깊이 연관돼 있는 것을 느끼고 호주에서 영원히 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시민권 시험 자체가 예산 낭비이며, 이민자들이 호주사회에 통합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아니라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이 호주 시민권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험에 통과해야 합니다. 새 시험제도에 따르면 호주 시민이 되려는 이민자들은 영어로 된 20 문항의 객관식 시험을 치러야 하며, 합격 점수는 기존 60점 이상에서 75점 이상으로 상향조정 됐습니다.

지난 2007년 처음 도입된 호주의 시민권 시험은 이민자들의 사회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이민자들은 시험에 불합격하면 추방 당할 것이라는 잘못된 우려 때문에 시민권 신청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호주 시민권 신청자들은 횟수에 제한 없이 합격할 때까지 시험을 계속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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