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상당히 건강하며 북한의 통치권을 여전히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달 초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위해 평양을 방문해 김위원장과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해 뇌졸증을 앓은 것은 분명한 가운데 그가 공식 석상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김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은 계속 증폭되어 왔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다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일 사전에 녹화된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기회에 근거해 전쟁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시한은 정하지 않았지만 무기한 점령이 될 것으로는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