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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탈북자 구출 위한 국제시위 24일 열려


중국 내 탈북자 보호를 촉구하는 시위가 오는 24일 미국 등 적어도 10개국 15개 도시에서 열립니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시위는 특히 중국 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탈북자 보호 대책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12월에 열려온 중국 내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국제 시위가 올해는 9월로 앞당겨졌습니다.

워싱턴의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의장은 15일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시위일인 9월 24일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숄티 의장은 9월 24일은 중국이 1982년 유엔난민지위협약과 의정서에 서명한 날이라며, 중국이 협약을 위반한 채 탈북자를 계속 강제북송 하는 현실을 규탄하기 위해 시위일을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워싱턴을 포함해 미국 내 적어도 6개 도시와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벨기에, 네덜란드, 폴란드 등 10개국 중국 외교공관 앞에서 열립니다.

숄티 의장은 북한 내 불안정한 상황 때문에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며, 송환된 탈북자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처벌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소식은 탈북자 보호가 긴급한 사안임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중국 뿐 아니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미온적인 대응책을 비판하고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숄티 의장은 말했습니다.

숄티 의장은 미국 정부가 탈북자 보호에 적극적이지 않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북한인권법과 재승인법이 명시한 탈북자에 대한 보호 노력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숄티 의장은 24일 오전 북한자유연합 회원들과 함께 국무부를 방문해 탈북자 보호를 위해 좀더 적극 노력해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날 국무부 방문에는 특히 미국에 난민 지위를 받아 입국한 탈북자 10여명이 참석해 1~2년 이상 기다려야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현 상황을 지적하며, 제3국 내 대기기간을 줄여달라고 당부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는 국무부 방문과 중국대사관 앞 시위 후 미국 의회에서 탈북자들의 증언이 열리며, 워싱턴 인근의 한 식당에서는 탈북자 탈출을 극화한 영화 ‘크로싱’ 시사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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