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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양자회담 개최 시기 관심 집중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의 양자회담 개최를 공식화 함에 따라 그 시기와 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앞으로 2주 안에 이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빠르면 이 달 안에도 미-북 간 양자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은 아직 시기와 방법은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북한과 양자회담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2주 안에 미-북 간 양자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에 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6자회담 당사국들과의 고위급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미-북 간 양자회담이 이르면 이달 안에도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미국과의 양자회담을 원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고, 6자회담의 나머지 당사국들 사이에서도 6자회담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의 미-북 간 양자회담 개최에 대해 양해가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6자회담 당사국 대표들과 만나 이에 관한 의견을 조율하는 등, 북 핵 대화 재개를 위한 당사국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면서 이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전임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을 지낸 미첼 리스 씨는 이르면 유엔총회에서도 미-북 간 회담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원한다면 앞으로 1~2 주 안에도 양자회담이 열릴 수 있으며, 이르면 유엔총회에서도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리스 전 실장은 그러나 미-북 양측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 때문에 회담이 열리더라도 핵 문제 진전을 위한 결과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 대화해 본 결과 이런 차이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뉴욕의 민간단체인 사회과학원의 리온 시걸 박사는 이르면 9월 마지막 주에 미-북 양자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양자회담을 갖기로 결정했지만 회담에서 제시할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인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9월 마지막 주나 10월 첫 주는 돼야 회담 개최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시걸 박사는 북한이 보즈워스 특사의 방북을 초청했고 미국 정부도 이를 시인했다면서, 따라서 보즈워스 특사와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이 평양을 방문해서 북한 정부 당국자와 만나는 방식으로 첫 양자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초 바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과 북한 사이에는 아직까지 단 한 차례의 공식 대화도 열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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