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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여성폭력 퇴치 위한 국제회의


이탈리아수도 로마에서 열린, 여성폭력 퇴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에서는 여성폭력의 근본원인과 방지대책이 집중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정부는 세계 선진 8개 공업국, 쥐-에잇 새 의장국 자격으로 이번 회의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세계 여러나라에서 여권 신장활동을 벌이는 각종 단체들과 국제 기구대표를 비롯해 저명한 여성 정치인들이 여성 폭력의 다양한 측면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9일 개막한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여성들에 대한 폭력의 근본 원인과 예방책이 집중 논의되고 있습니다.

조르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회의개막연설에서 여성 폭력사례는 분쟁과 국가 비상사태, 또는 여성들의 성기절단 같은 야만적인 관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현대 선진국가들에서도 여성들에 대한 폭력행위는 널리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폴리타노대통령은 가정폭력뿐 아니라, 가장 잔혹한 형태의 성폭력과 물리적 습격 등을 지적했습니다.

유엔의, '애쉬 로즈 미기로' 사무차장은 아프리카 가족 개발 각료들과 또 아프간의 하슨 바노 간잔파르 여성부장관, 그리고 이란의 만다 잔드 어빈즈, 여성동맹단체 회장등과 더불어 이번 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국제 여성폭력 근절회의 에서는 폐막선언문이 채택되고, 이는 이달말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쥐에잇 외무장관회의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의 기회평등부 마라 카르파그나장관은 여성폭력을 가리켜 인류를 겨냥한 범죄행위라고 묘사하고 여성폭력은, 때로 부족이나 종교적 이유로 방치된다며 이러한 무관심은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않된다고 말했습니다.

카르파그나장관은 심리적, 신체적 그리고 성적인 박해를 받는 여성들의 수가 세계적으로 14만명에 달한다며 더구나 가까운 친인척들 손에 목숨을 잃는 여성들의 수는 연간 5만명에 이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엄청나다며 이 때문에 우리는 여성폭력문제에 더 이상 눈감을 수 없고 대신 여성폭력의 부당성에 대한 일반의 의식을 높이기 위해 이번 같은 국제회의를 계속 더 많이 개최해야 할 것이라고 카르파그나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여성들에 대한 존중과 비폭력행위에 관해 후세들을 계몽하고 훈련시키기 위해서도 이번 같은 국제회의는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번 로마 회의에서는 정치인들과 지지자등 모든 참석자들이 여성 폭력 근절에 대해 일반 대중의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하얀 장갑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또 ' 여성들과 세계를 존중하라' 는 회의 주제에 부응하기 위해 이탈리아 주요도시들에서는2만여개의 팔찌가 배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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