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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앞둔 미 고용시장 불황 여전


미국이 노동절 연휴를 맞은 가운데 직장이 없는 미국인이 1천5백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절은 1백여 년 전 1억5천5백만 명의 미국인 근로자를 기리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올해 수많은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 채 노동절을 맞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가 지난 4일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8월 실업률은 거의 10%에 육박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시간제 직업에 종사하거나 구직활동을 중단한 이들까지 포함한 불완전 고용률은 지난달 거의 17%에 달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노동절을 앞둔 주말 라디오 연설에서 미국의 실업률 증가 추세가 몇 개월 전에 급격히 둔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제조업 분야에서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등 경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그러나 경제회복이 곧바로 고용증대로 이어지지 않는 만큼 실업률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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