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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 유엔 안보리 순번 의장국


미국은 이달 중 바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 고위 관리들의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미국의 우선과제들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번 달에 유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을 맡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은 이달부터 유엔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급 안보리 회의에서 핵 확산 방지를 최우선 의제로 다뤄나갈 것이라고 수전 라이스 유엔주재 대사가 밝혔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미국이 의장국인 안보리 회의에서 핵 확산 방지와 핵무기 감축이 중점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핵무기 감축과 군축 문제는 어떤 특정 국가에 대해서가 아닌 전반적인 차원에서 중심 의제로 제기되며, 핵확산금지조약, NPT 체제 강화와 핵 물질 밀거래 방지와 차단, 핵 물질의 안전 확보 등이 논의된다는 것입니다.

라이스 대사는 그러면서 안보리 15개국의 국가원수나 정부 수반급 대표들이 안보리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안보리 이사국인 리비아의 경우 무아마르 가다피 국가원수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사회에서 논란의 중심 인물인 가다피 국가원수는 최근 스코틀랜드 형무소에서 풀려나 리비아로 귀국한 팬암 여객기 폭파 테러범을 영웅으로 환대해 국제사회로부터 또 한 번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당국은 로커비 상공에서 미국 팬암 여객기를 폭파한 주범인 압델 바세트 알 메그라히를 말기암 환자라는 이유로 온정 차원에서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테러범인 알 메그라히가 리비아에서 영웅으로 받아들여진 데 대해 거의 모든 미국인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가다피 국가원수가 유엔총회와 안보리에서 어떻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미국인들의 분노가 더욱 커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유엔 핵확산금지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 외에, 오는 2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재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의 관례대로 총회 첫 날인 9월 23일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는 등 유엔에서 사흘을 보낼 예정입니다.

미국이 의장국으로 주재하는 안보리 회의에서는 유엔의 아이티 평화유지 활동 문제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유엔의 아이티 평화유지 활동은 다음 달에 만료되지만 안보리 논의를 통해 기한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 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유엔의 아이티 담당 특사로 임명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안보리의 아이티 논의에는 클린턴 특사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라이스 대사가 밝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무력충돌 지역 내 여성 보호에 관한 안보리 결의 채택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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