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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아프가니스탄 미군 증파 오바마 대통령 어려운 결정 내려야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 여러 신문들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소식을 커다란 1면 사진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현지의 사태가 심각하다는 전쟁 평가서를 낸 소식도 여러 신문의 1면에 실려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지난 7월 아프간 주둔 나토 및 미군 사령관으로 취임한 스탠리 맥크리스털 장군은 어제, 즉 8월 31일, 아프간 전쟁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맥크리스털 장군이 기밀 문서로 된 이 보고서에서 특별히 미군 증원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아프간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을 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증원 문제를 결정하는 기본적인 자료가 될 것이지만 전쟁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매우 어려운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또 정권을 장악하게 된 일본의 야당 민주당은 앞으로 시장 중심의 경제 정책을 탈피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일본의 민주당은 사회복지, 근로자 보호등에 중점을 두면서, 경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미국식 시장중심 경제로부터 벗어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차기 총리가 될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는 선거운동 중 최근 몇 년 동안의 지나친 시장 중심 경제로부터 방향을 틀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일본 현지의 여러 경제 전문가들은 침체된 경제를 살리려면 오히려 더욱 미국식 규제 완화 추세로 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 신문은 오바마 정부가 소수민족의 권익신장을 위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군요?

답; 고용, 주거, 투표권, 은행융자 등 여러가지 환경에서, 비율적으로 보아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소수민족의 권리를 보호하는 정책을 강화한다는 것입니다. 주로 법무부의 조치로 추진될 텐데요, 2010년 인구조사를 토대로 한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과거 부시 행정부 때는 관리들이 이런 정책을 억제해 왔고 사안별로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의도적인 차별 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들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입니다. 로스 엔젤레스 부근에 산불이 크게 난 소식과 함께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상황이 심각하다는 보고서를 냈다는 기사를 크게 싣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보고서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 증원 문제에 매우 조심스런 입장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1면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는 기사도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반 사무총장은 조용한 외교를 주창하고 있지만 유엔의 도덕적 권위를 손상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반 총장은 버마의 군사 독재자 탄 수에 장군이라든가 수단의 오마르 하산 알 바쉬르 같은 악명 높은 국가 수뇌들을 만나 사태를 개선하도록 설득을 하려고 애쓰지만, 일부 인사들은 반 총장이 얻는 것도 없으면서 그런 자들과 거래를 함으로써 유엔의 명성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한다는 것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한국의 현대 자동차가 경제 불황 속에서 오히려 성공을 하고 있다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소개해주시죠.

답; 경제 불황이 미국 자동차 업계를 전례 없는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지만 현대 자동차는 이 기회를 완벽하게 포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때는 비웃음 거리가 됐던 현대 자동차는 최근 사상 최다 월간 판매량을 기록하는가 하면 다른 업체와는 반대로 올 판매량이 작년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7월 현대의 미국내 시장 점유율은 4.6%로 작년 7월보다 1%가 늘어났고 세계적으로는 올해 매상 면에서 미국 포드를 앞질러 세계 4위로 뛰어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 불황 시기에는 사람들이 유명 상품보다는 실속을 챙기게 된다면서 현대는 바로 이런 점을 최대한 포착한 것이라고 현대 미주 사장의 말을 인용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소개해 드리죠. 이 지역에 산불이 무섭게 번지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답; "불길이 10만 5천 에이커를 잿더미로 만들었지만 끝이 안보인다"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불이 번지고 있다는 것이죠. 1에이커가 한국식으로 치면 약 천 200평이니까요 얼마나 넓은 지역이 불에 탔는지 짐작이 갈지 모르겠군요. 어쨌든 이 불로 50개 이상의 구조물이 파괴되고 만 2천채의 주택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이 신문도 "분노의 캘리포니아 산불이 커지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온 장병들이 운전을 거칠게 해서 교통사고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군요?

답;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귀국 30일 이내의 장병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이중 25%가 도로의 중간 분리선이나 인도 분리선을 무시하고 달리거나 정지신호를 무시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지하도나 터널을 무법상태로 달렸다고 답했는데요, 비교적 국민들이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이 나라의 기준으로는 대단히 높은 위반률입니다. 이번에는 소규모로 실시된 연구였는데요, 국방부에서는 그 심각성을 인정해서 보다 본격적인 연구와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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