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북 예멘의 인도적 상황 악화일로' - 유엔경고


예멘 북부지역의 인도적 상황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유엔 구호 기구들이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5년째 그치지 않고 있는 예멘정부군과 알 후티반군 사이의 전투가 계속 격화되고 있어 벌써 11만 9천명이 고향을 등졌다고 유엔 보고서들은 전합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유엔의 여러 인도주의 기구들은 북 예멘 전투지역들의 불안한 상황 때문에 인도주의 구호요원들이 외부 지원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 에게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알 후티반군의 근거지인 사다주는 예멘 북부, 사우디 아라비아와 국경을 맞대로 있습니다. 그러나 산악으로 이루어진 지형이 워낙 험해 실향민들의 필요와 정확한 수치 그리고 행방을 추적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구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것입니다.

정부군과 반군사이의 교전 때문에 집을 떠나야 했던 주민들의 수는 많으면 15만명에 달한다고 유엔기구들은 전합니다. 사다주의 인구는 약 70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 난민기구의 안드레이 마헤치츠대변인은 절박하고 복합적인 인도주의 비상상태는 최근 며칠사이에 더욱 악화되었다며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실은 무엇보다 '싸다 시'의 상황에 크게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싸다 시에는 지난 10일 이후 식수나 전기가 끊겼다고 현지에 나가 있는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대표들이 보고한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연료도 크게 부족하고 상황이 날로 위험해지고 있어 사람들이 시장에가 식량을 구하는 것도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다며 유엔 요원들은 지난 2주동안 에만 해도 700명의 실향민이 더 등록되었다고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싸다 시의 열악한 치안상태와 24시간 통행금지령 때문에 실향민등록조차, 요즘에는 중단되었다고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정부군과 알 후티반군사이의 무력충돌은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알 후티반군은, 강경 수니파정부가 시아파가 주를 이루는 사다지역을 경시하고 있다며 이미 5년째 반발하며 무력분쟁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마헤치츠대변인은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실은 지방정부와 다른 구호단체들의 도움으로 새로운 난민촌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아동기금의 미란다 일레스대변인은 모든 분쟁지역에서 처럼, 전투가 확대되면, 우선 부녀자와 어린이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합니다.

예멘에서는 생후 5살이 되기전에 사망하는 어린이들의 수가 천명당 73명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예멘은 이미 5살 미만 어린이 사망률이 중동과 북 아프리카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의 하나로 5살 미만 어린이들의 절반에 가까운 46%가 체중미달이고 53%는 발육부진이라고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결국, 정부군과 반군사이에 그치지 않고 있는 전투상황 때문에 가뜩이나 암울한 어린이 영양실조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싸다시 공항은 군사작전만을 제외하곤 이미 폐쇄되었고 예멘수도, 싸나와 싸다시사이의 여행은 도로방책과 치안부재로 방해받고 있습니다.

예멘정부는 최근 구호기구들이 접근이 어려운 전투지구로 보급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진입로 설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