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코리아 소사이어티, ‘북한과 민간교류 시기상조’


미국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는 현재로서는 북한과 구체적으로 추진 중인 민간교류 사업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최근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는 있지만, 핵 문제 등에서 전향적 입장 전환이 있어야 민간 교류도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해 2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성사시키는 등 미국과 북한 간 민간교류에 앞장 서 온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현재 북한과 구체적으로 추진 중인 교류 사업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에번스 리비어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은 25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민간교류의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초청하고 김대중 전 한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하는 등 일부 유화적 태도를 보이고는 있지만, 핵 보유국 주장이나 6자회담 탈퇴를 철회하지 않는 등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리비어 회장은 “북한 입장에 본질적인 변화가 있다면 앞으로 수 개월 내에 교류 사업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어 회장은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촉진하고 북한 인사들을 미국에 초청하는 등의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미국과 북한, 한국 정부에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어 회장은 여건이 성숙하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과거에 추진해왔던 사업들에 대한 후속 작업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지난 해부터 추진해 온 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의 미국 방문의 경우 현재 진전 상황은 없지만, 미국과 북한 정부 당국이 유익하다는 판단을 한다면 앞으로 몇 달 내에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구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편, 리비어 회장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활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어 회장은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당국자들과 여러 번 조용히 접촉해 연민과 인도주의 정신을 발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여기자들을 풀어 줄 경우 북한이 얻게 될 이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