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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한국 민주주의 속에 살아 있는 김대중의 유산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8일 향년 85살로 서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유산은 오늘도 활기차고 건강한 한국의 민주주의 속에 살아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의 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이 목숨을 걸고 정치 운동을 주도함으로써 한국에 역동적인 민주주의가 자리잡는 데 중대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김 전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자유를 위한 그의 희생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 전라남도의 작은 섬인 하의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기업열과 치열한 노력으로 성공적인 운송회사의 사장이 됐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정치에 입문했으며, 1961년에는 국회의원으로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사흘 뒤 군사 쿠데타로 의회가 해산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후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이 됐습니다. 1971년 대통령 선거에서 박정희 대통령에게 도전했던 김 전 대통령은, 1973년 한국 정보 기관에 의해 납치될 위기를 맞았지만 가까스로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후 정치활동을 금지 당한 채 구금됐고, 1980년에는 전두환 정권의 군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 받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김 전 대통령의 구명을 위해 개입했고, 사형 선고는 징역 20년 형으로 감형됐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이후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1985년 한국에 돌아가 민주주의 운동을 주도했으며, 1998년 2월 25일 한국의 15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쉼 없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2000년에는 남북간 첫 정상회담이 개최됐고, 김 전 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났습니다. 한반도 화해를 위한 이런 노력으로 김 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아시아의 각 국 정부, 민주주의 운동가들과 협력해 평화를 증진하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비전과 용기는 지금도 정의와 민주주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정부의 견해를 반영한 논평이었습니다. 오늘 논평에 대해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Editorials, Voice of America, Washington D.C. 20237 U.S.A.'로 한글이나 영문 편지를 보내시면 됩니다. 웹사이트에도 의견을 남기실 수 있는데, 웹사이트 주소는 'www.ibb.gov/editorial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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