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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이라크 종파간 전쟁 여전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 워싱턴 포스트 는 이라크에서 종파간 전쟁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음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19일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폭탄공격으로 재무부, 외무부등 정부 청사를 파괴하고 1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하고, 이는 지난 6월 30일 미군이 도시 치안 작전으로부터 철수한 후 가장 참혹한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는 수니파의 극단주의 세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동시에 미군이 너무 일찍 손을 뗀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1면 기사는 아니지만 뉴 멕시코 주 지사가 '북한인들이 대화를 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는 기사도 실려있습니다. 이 내용도 좀 소개해 주시죠.

답; 계속되는 화해의 움직임 가운데 가장 최근의 것으로 북한 정부가 어제, 즉 19일, 빌 리차드슨 뉴 멕시코 지사에게 대표단을 보냈다는 보도입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김명길 공사 일행과의 회담이 끝난 다음 리차드슨 지사는 그들이 미국과의 대화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모종의 형태로 새로운 접촉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어느 정도 커졌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의 지방 소식 난에는 버지니아 공과대학에서 총기를 난사해 많은 사람을 숨지게 한 한국계 학생 조승희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파악됐음에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음이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 동안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조승희의 정신건강 기록부가 공개됐다는데, 여기에서는 조승희가 대학의 카운슬링 사무실에 세 차례나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 사무실과 버지니아 주 정신건강 담당 기관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지 않았음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결국 조승희는 2007년 4월 교내에서 총기를 난사해 무려 32명의 학생과 교수를 살해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도 북한이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다'라는 제목으로 북한의 김명길 공사가 빌 리차드슨 뉴 멕시코 지사를 만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리차드슨 주 지사가 전한 북한 대표단의 발언은 지금까지 북한 정부가 미국과의 양자 회담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가장 확실하게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사 역시,북한이 6자회담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정부 관리들이 말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신문도 이라크 중심부를 강타한 폭탄공격이 이라크의 치안유지에 구멍이 뚤려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 중앙정보국, 즉 CIA가 암살 계획을 위해 외부 업체를 고용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어떤 내용 인가요?

답; 알 카에다 고위 지도자들을 살해하기 위해 미 중앙정보국이 2004년에 암살 팀을 고용했는데요, 이 팀이 바로 이라크에서 잔인한 행동으로 말썽이 난바 있는 블릭워터라는 경호업체였다고 합니다. 두 명의 전직 정보요원들이 밝힌 내용이라고 하는데, 블랙워터는 수백만 달라를 중앙 정보국으로부터 받아 테러 조직의 지도자들을 암살하기 위한 장비 구입과 훈련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아무런 행동도 취해지기 전에 그 계획이 취소됐다는 보도입니다.

문; 스위스의 은행들은 예금주의 기밀을 철저히 지켜주는 것으로 소문이 나서, 돈 많은 외국 사람들이 비밀스런 돈을 많이 맡기고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는데요,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이제는 그렇게 안심할 수만도 없는 것 같군요?

답; 그렇습니다. 스위스의 대형 은행의 하나인 UBS가 미국과의 오랜 협상 끝에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인 4천 440명의 예금주 정보를 미 국세청에 알려주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이 은행에 돈을 맡긴 미국 고객들은 탈세 혐의가 들어날까 봐 걱정이고 은행 측은 고객이 떨어져 나갈까 걱정이라고 합니다. 한때는 이들의 총 예금액이 180억 달라나 됐다고 하니까요 얼마나 많은 부호들이 이 은행에 구좌를 갖고 있는지 짐작이 가죠.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의 강에 서식하는 민물 고기에 수은이 많다는 조사결과를 보도하고 있군요? 미국의 강은 오염이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좀 의외이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 지질 조사국이 약 300개 강의 물고기를 잡아 조사를 해봤는데요, 모든 물고기에서 수은이 검출됐다는 놀라운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중 27%의 고기는 환경 보호청이 정한 과다 수은 함량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두 차례 이상 생선을 먹는 사람들에게는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는 함량입니다. 깊은 계곡이나 초원의 강도 다른 지역 또는 다른 나라의 화력 발전소, 세멘트 공장, 쓰레기 소각장 등으로부터 나온 수은이 공기를 타고 이동하다가 강을 오염시킨다는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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