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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폭력 사태 증가 속 대선 진행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대통령 선거일인 오늘 (20일) 수 백만 명의 아프간인들이 탈레반의 폭력과 보복 위협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아프간의 상가와 회사들은 투표일인 오늘 영업을 중단했으며, 정부는 선거를 방해하겠다는 탈레반의 경고에 따라 삼엄한 보안 조치를 취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초기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프간 관리들은 농촌 지역의 일부 투표소가 무장요원들의 통제로 문을 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수도 카불에서 폭탄이 폭발했고, 오후에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탈레반 무장요원 2명이 사살됐다고 당국자들이 밝혔습니다. 당국자들은 무장요원들 가운데 적어도 1명은 자살폭탄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남부 칸다하르 주에서는 박격포탄 공격이, 북부 쿤드 주의 한 투표소에는 로켓포 공격이 가해졌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밖에 북부 바그란 주에서는 탈레반의 공격으로 경찰서장 1명이 사망했습니다.

하지만 유엔 대변인은 대다수의 투표소에 필요한 물품들이 공급됐으며, 유권자들이 투표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01년 탈레반 정권 축출 이후 두 번째 실시되는 대통령 직접선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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