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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팬암 여객기 폭파범 석방


스코틀랜드 정부가 지난 1988년 로커비에서 미국의 팬암 여객기를 폭파시킨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압델 바세트 알-메그라히를 석방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케니 맥카스킬 법무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메그라히 석방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전직 리비아 정보요원으로 알려진 메그라히가 말기 암으로 사망이 임박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메그라히는 석방 직후 구급차 편으로 인근 공항으로 옮겨져 리비아 정부가 보낸 여객기를 타고 트리폴리로 떠났습니다.

이에 앞서 팬암기 테러로 희생된 유가족들은 메그라히의 조기 석방 가능성에 대해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공부하고 돌아오던 미국인 대학생들이었습니다.

한편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메그라히를 석방한 스코틀랜드 정부의 결정은 실수라고 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비아 정부가 메그라히를 가택연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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