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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 난민 1만 3천여명,  카쿠마 캠프로 이동


유엔난민기구, UNHCR은 1만2천 9백 명의 소말리아 난민들을 케냐 북동부 지역에 있는 다다브난민캠프에서 북서부의 카쿠마 캠프로 이주시키기 시작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현재 29만 명의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는 다다브 캠프는 원래 9만 명을 수용하도록 지어졌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UNHCR은 소말리아 난민 일진 311명이 사흘 동안 육로를 여행해 카쿠마 캠프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2차로 5백 20명이 케냐 북서부 준 사막 지대의 오지에 위치한 이 난민 캠프로 이동 중입니다.

안드레이 마헤치츠 UNHCR 대변인은 이주 난민의 수가 너무 적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UNHCR은 오는 몇 주 일안에 약 1만 3천명의 소말리아 난민들을 다다브 난민캠프에서 북서부의 카쿠마 캠프로의 이주를 마무리 짓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마헤치츠 대변인은 이번 이주 조치는 원래 계획했던 수용 난민 인원의 3배 이상을 현재 수용하고 있는다다브 난민 캠프 단지의 만성적인 포화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취해진 다단계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다브캠프는 18년전에 세워졌고, 3개 캠프로 이뤄져 있습니다. 마헤치츠 대변인은 UNHCR은 또 다다브 캠프 내 난민들의 생활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후화된 식수와 위생 설비 개선, 보건 서비스 증가, 적합한 잠자리와 영양 보급, 캠프 인근 현지 지역사회 지원을 위한 자금지원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이래 4만 3천명 이상의 소말리아 난민들이 다다브 캠프를 찾았습니다. 케냐가 공식적으로 소말리아와의 국경을 차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그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헤치츠 대변인은 소말리아의 증가하는 폭력과 인도적 위기 때문에 수 천 명의 필사적인 소말리아인들이 국경을 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도착으로 다다브 난민캠프에는 부담과 압력이 가중되게 됩니다.

그는 난민캠프의 포화상태를 해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난민들을 카쿠마로 이주시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과거 카쿠마 캠프에 수용됐었던 수 천 명의 수단 난민들은 이미 수단으로 돌아간 상태여서 소말리아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마헤치츠 대변인은 또한 캠프의 기반시설과 생활 조건을 향상하기 위한 계획도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들 캠프들은 일정 수의 난민들을 수용하도록 고안됐기 때문에, 새로운 캠프를 설치하는 것이 다다브 캠프의 상황을 진정으로 완화하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마헤치츠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마헤치츠 유엔 난민기구 대변인은 난민들은 카쿠마에 도착한 즉시 담요와 깔개 그리고 요리 기구들을 제공받은 후 새로운 시설로 이동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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