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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여기자들, 동영상 통해 감사 인사


북한에서 지난 5일 석방된 미국인 여기자들이 소속사인 `커런트 TV’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두 여기자는 그러나 자신들의 북한 내 생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140일만에 풀려난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등 2 명의 미국인 여기자들은 1분50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석방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로라 링 기자는 자신과 유나 리 기자가 5개월 가까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동안 자신들을 지원해 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라 링 기자는 북한에 있을 때 받은 편지와 엽서 등을 통해 미국 내에서 자신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일반 시민들의 운동이 전개되고 있음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재판을 받을 무렵에는 미 전역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촛불집회의 불빛이 자신들에게 희망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유나 리 기자도 북한에 억류돼 있을 당시 받았던 편지와 엽서들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온 지 약 1주일이 지난 가운데,두 사람은 건강하고 편안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북한 내 생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유나 리 기자는 북한에서의 경험을 얘기하고 싶지만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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