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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한 선박 나포 사흘만에 뒤늦게 보도


북한은 남한 선박 나포 사실을 나포 사흘째인 1일 뒤늦게 보도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해군 경비함이 7월30일 동해 우리측 영해 깊이 불법 침입한 남측 선박 1척을 나포했다"며 "현재 해당 기관에서 그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에 끌려간 선박과 관련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선원과 선박을 조속히 돌려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 한국정부의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31일 '북측이 일단 신속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29t급 오징어 어선 '800 연안호'는 지난달 30일 오전 5시에 강원도 해상에서 항법 장치 고장으로 북방 한계선을 넘어갔다가 북한 경비정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습니다.

북한은 과거 북측에 넘어간 남측 어부를 억류했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 조사를 마치고 선원들을 남측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관측통들은 북한이 선원들을 돌려보낼 경우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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