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이달 초 신장성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유혈시위 관련 핵심 인물 15명을 수배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오늘(30일) 우루무치에서 수배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당국이 자수를 하는 용의자에게는 관용을 베풀지만 이를 거부하는 자들은 중벌을 내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우루무치에서는 유혈시위와 관련해 1천 6백 명 이상이 구금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달 초 신장성 내 이슬람계 위구르 소수민족과 한족이 충돌한 유혈시위로 1백97명이 숨졌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시위는 광동성의 한 공장에서 위구르족 노동자들이 한족 여인 2명을 성폭행했다는 풍문이 떠돈 뒤 한족들이 위구르족 남성 2명을 살해하면서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위구르족 차별이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