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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국 전역 무더위로 몸살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요즈음 미국 본토는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서북부, 태평양 연안 지역은 기록적인 폭서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시애틀 타임스 의 날씨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답; 시애틀은 미국 서부 워싱턴 주에 있는 해안도시입니다. 위도가 북위 약 48도쯤으로 중국의 하얼빈보다도 더 북쪽입니다. 그런데 해양성 기후로 인해 겨울에도 눈이 별로 내리지 않는 따뜻한 곳입니다. 시애틀 타임스는 여기가 요즈음 섭씨로 38 -39도를 오르내리는 폭서가 계속돼 주민들이 더위 피하기에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즉 29일은 화씨 103도, 섭씨로는 거의 40도 가까이 올라갔는데요, 이는 씨애틀 역사상 가장 고온이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대륙의 반대쪽인 이곳 워싱턴의 기온도 만만치 않은데요, 오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2-3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합니다. `

문; 다음 신문 소개해 드리죠. 오늘 뉴욕 타임스 는 미국인들이 갈수록 의료보험 개혁안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미국의 야당이 정부가 보험을 관장함으로써 미국인들이 각자 의사나 치료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제한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안에 강력히 도전을 하자, 대통령의 개혁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와 CBS 방송의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정부가 전국민 의료보험제를 실시하면 자신의 의료혜택의 질이 떨어질까 우려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는 여전히 높고 의료보험 개혁안에 대해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9%, 완전히 새로 짜야 한다는 응답이 33%에 달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많은 미국인들이 주택 융자금 상환을 제때 하지 못하는 현상은 여전히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문제인데요, 이에 관한 기사도 크게 실려 있죠?

답; 오바마 대통령이 금융기관들에게 대규모 지원까지 해주며 주택 융자금을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상환금 재조정을 해주라고 촉구를 하고 있지만 은행들이 그 요구를 잘 안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환금 못 내는 사람들로부터 벌과금을 거두어들이는 것이 은행들에게는 큰 수입이 된다는 업계 내부 인사들의 말을 전하면서, 그것이 금융기관들이 일부러 늑장을 부리는 원인일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중국 질린성, 즉 길림성의 한 화학공장에서 1,200명이나 되는 많은 근로자들이 각종 이상증세를 보여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측 의사들은 심리적인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소개해 드립니다.

미국 의회의 상하 양원 협상 대표들이 의료보험 개혁안의 가입자 부담을 줄이는 방법에 합의를 함으로써 오바마 대통령의 대표적인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진전을 보였다고 크게 보도했습니다. 또 이른바 돼지독감으로 알려진 신종 플루 예방 백신을 누구에게 먼저 줄 것이냐가 결정됐다고 보도했군요?

답; 미국에서는 오는 9월부터 독감 백신이 공급이 될텐데요, 질병예방통제 센터의 전문위원들이 그 우선순위에 합의를 보고 이를 정부에 제출했다는 내용입니다. 맨 먼저 해당되는 사람이 임신한 여성, 그 다음이 유아를 보살피는 사람들, 그리고 어린이, 청소년, 고질적 질환을 가진 노인층의 순으로 돼 있습니다.

문; 워싱턴 디시의 올해 살인사건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다른 곳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것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답; 워싱턴 디시는 인구가 약 60만명에 달합니다. 한때는 살인의 수도라는 오명을 듣기도 할만큼 살인사건이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살인이 14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86건에 비해 많이 줄었습니다. 이 같은 감소로 현 디시 경찰국장이 그 공적을 인정받고 있지만 인구가 더 많은 독일 프랑크프루트는 2008년 한해 총 살인사건이 46건에 불과하다고 비교하고 있습니다. 또 도꾜에 비하면 워싱턴의 살인률은 무려 18배나 높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미국의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노년층 백인 남성의 실업률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제는 인종간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지난 6월 55세 이상 백인 남성의 실업률은 7.7%였는데요, 이는 1949년 그러니까 60년 전의 최고 기록 6.7%를 깬 것입니다. 연령과 인종을 불문하고 가장 6월중 실업률이 높은 그룹은 25세-54세의 흑인 남성으로, 15.5%였습니다. 그런데 백인 실업률은 늘어나고 흑인 실업률은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서 인종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미국이 음주운전을 더욱 강력히 단속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단 한번이라도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사람에게는 차에 특별 장치를 달도록 법제화 하는 주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 장치는 운전사의 호흡에서 알코올이 감지되면 엔진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요, 현재 미국에는 약 15만대의 차량에 이 장치가 달려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전과자에게 이 장치를 달게 되면 그 수가 백 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러한 단속으로 연간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를 4천명에서 8천명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전문기관의 분석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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