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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전 장관, '북한과 대화 계속해야'


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후계 작업이 마무리 되기까지는 북한 정부의 현 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그러나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해 북한과 계속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은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 문제 해결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28일 `CNN방송'의 시사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은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지 않아 사용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파월 전 장관은 특히 "북한의 어떠한 군사적인 행동도 자살 행위와 같다"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낮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훨씬 좋은 시대가 기다리고 있다고 항상 말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그러나 "북한은 아직도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미국이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원하는 것은 "가장 우선적으로 체제와 정권 유지이며, 상당량의 경제 원조와 에너지 원조도 절박하게 필요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또 체제 유지를 위해서 수 십만 명의 주민들이 굶어 죽도록 방치할 준비가 돼 있는 나라라고 파월 전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체제는 이상해도 협상장에서의 북한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북한은 자신이 상대했던 가장 강하고 뛰어난 협상 상대였다고 회고했습니다.

한편 파월 전 장관은 현재 북한은 후계 작업을 진행 중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병세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월 전 장관은 "후계 작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 북한의 정책에 중대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파월 전 장관은 클린턴 국무장관이 6자회담 체제를 유지하는 등 북한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클린턴 장관과 북한 측 간 설전을 지적한 듯 "북한에 대해 외교적이지 않은 발언을 하면 그들도 똑같이 반응하며, 북한 측은 이런 상황을 즐긴다(love)"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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