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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벨 차관보, 일본서 메구미 가족 면담


미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최근 일본에서 북한에 납치된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했던 캠벨 차관보는 17일 도쿄에서 납북자 요코다 메구미의 아버지인 요코다 시케루 씨 등 납북 피해 가족들과 면담했다고, 일본 내 납북피해가족모임 관계자가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습니다.

납북 피해 가족들은 면담에서 북한이 사랑하는 가족을 납치한 후 겪어온 고통을 설명하고, 이들의 생사확인과 귀환을 위해 벌이고 있는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또 미국은 북한의 기만적인 행위에 속아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주로 가족들의 입장을 청취했으며, 다음 번 일본 방문 때도 납북 피해 가족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켐벨 차관보는 차관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 태국 등 동아시아 지역을 순방했으며, 민간단체로는 유일하게 납북 피해 가족 협회 관계자들과 면담했습니다.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면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일본인 납북 피해 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중대한 사안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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