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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장관, ‘북한, 비핵화 국제 노력에 동참해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중국 등 국제사회의 협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6자회담을 통한 북 핵 협상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6자회담 불참 입장을 되풀이 하면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윤국한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26일 미 `NBC 방송' 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부에 도발적 행태를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북 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지금도 북한이 핵 협상에 복귀해 비핵화로 나아가는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과 가장 가까운 우방인 중국 정부가 회담 재개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에 매우 협력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과 관련한 중국 정부의 미래지향적인 약속과 중국 정부가 북한 측에 전달한 메시지에 크게 감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따라서 북한은 과거 보다 더욱 고립돼 있으며, 전세계는 일치단결해 있고, 나쁜 행태에 대해서는 보상이 없을 것이란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북한은 전세계가 그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알 것이라며, 북한의 반쪽 조치에는 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6자회담에 참가하는 것 자체 만으로는 부족하며,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에 동의해야 미국과의 관계정상화와 대규모 경제 지원 등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북한에 억류 중인 유나 리와 로라 링 두 여기자 문제는 핵 문제와 별개로 다뤄져야 한다며 북한 당국이 사면 형식으로 이들을 조속히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현재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모든 조치를 사실상 매일 강구하고 있다"며 "두 기자는 북한에서 대우를 잘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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