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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엿보기] 박물관(Museum)


문) 미국생활 엿보기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답) 안녕하십니까? 미국에는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굉장히 긴데요 주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보통 6월 하순에 방학을 시작해서 9월 초에 개학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보통 여름방학이 2개월이 넘는 거죠.

문) 길고 긴 여름방학. 학생들은 얼마나 신이 날까요? 하지만 긴 방학 동안 자녀들을 그냥 집에만 있게 할 수 없으니까 부모들은 신경이 좀 쓰일 것 같아요.

답) 미국에서는 여름방학 동안 주로 여행을 가거나 야영을 하고, 지난 주에 소개해드렸던 야외 수영도 많이 하는데요, 또 한가지! 여름을 알차게 보내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와봤습니다.

문)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곳이라구요? 뭔가 교육적인 요소가 있는 곳일 것 같은데요? 아~ 어딘지 알겠습니다. 특히 워싱턴 시내에 많은 박물관 아닌가요?

답) 역시나 워싱턴에서 일하는 분 답게 단번에 알아차리시는 군요! 네 오늘은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박물관에 가보려고 합니다.

문) 이 곳 워싱턴 디씨에는 스미소니안 자연사 박물관, 우주항공박물관, 미국역사박물관, 미국원주민박물관, 또 국립미술관 까지 수 십개의 박물관들이 모여 있지 않습니까? 이들 박물관은 사시사철 관광객들로 붐비기도 하구요.

답) 네 그렇습니다. 특히 방학이 되면 미국 전역에서 박물관 탐방을 오는 사람들로 넘쳐나는데요 저는 이 수많은 박물관 중에서도 아폴로 달착륙 40주년을 맞아서 각종 행사와 전시가 열리고 있는 미국항공우주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박물관의 언론 담당관인 이사벨 라라씨로부터 미항공우주박물관은 어떤 곳인지 들어봤습니다.

(여: 미항공우주 박물관은 19개 스미소니안 박물관 중 하나로 미국 독립 200주년이 되는 1976년에 개관했습니다. 미항공우주박물관은 미국 항공역사에 관한 모든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가 돼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전시관으로는 1903년 라이트 형제가 개발한 최초의 비행기가 전시돼 있는 라이트 형제 전시관과1969년 달에 처음 착륙한 아폴로 11호 특별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처음으로 하늘을 날았던 역사에서부터 달에 착륙하기 까지. 미항공우주박물관은 미국인의 놀라운 성취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죠.)

문) 저도 항공우주 박물관을 방문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과연 인간의 능력이 어디까지 인가 라는 건데요. 불과 몇 십년 만에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 가는 항공우주과학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답) 그렇죠? 이렇게 감탄과 감격이 절로 나오는 곳이다 보니 미항공우주박물관은 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데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박물관을 찾는지 로라씨께 물어봤습니다.

(여: 저희 미항공우주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박물관 중 하나입니다. 이 곳 워싱턴 디씨외에 버지니아 주에도 전시관이 있는데요 이 두 곳의 방문객이 년간 8백만명에 이릅니다. 가족단위로 많이 오시구요, 특히 남자분들 그리고 남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은퇴장병들도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옛날 전쟁에서 쓰인 비행기나 장비들을 보여주기도 하시죠. 그리고 아무래도 여름이 가장 붐비는데요, 4월에 워싱턴 벚꽃 축제가 열리면서 관광객들이 많아지기 시작해서 6월이 되면 학교에서 오는 현장 학습이 많구요, 여름 방학 때면 가족 단위로 많이 찾아오시죠.)

문) 한 해 박물관을 찾는 사람이 8백 만명이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건지 감이 잘 안잡히는데요, 그야말로 전세계 관광객들이 다 몰린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답) 가서 보니까 외국 관광객이 진짜 많더라구요. 뿐만 아니라 미 전역에서 온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저와 함께 미항공우주박물관으로 가 보시죠.

박물관 현장 (Entering the Air and Space Museum 음악깔면서)

(남: 가족과 함께 좀 교육적인 휴가를 보내보고자 박물관에 왔는데요 한 건물 안에 이렇게 항공우주에 관한 모든 것이 전시돼 있으니…참 대단하네요. 특히 며칠 전에는 아폴로 11호 달 착륙 40주년 이었잖아요? 우리 가족도 이 역사적인 날을 기념해보자 해서 왔죠. 워싱턴 디씨에 온 김에 여기 있는 박물관들을 다 좀 돌아보려고 합니다.)

(남: 저희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왔어요. 이 박물관이 정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먼 길을 마다하고 왔죠. 와보니까 3차원 영화관도 있구요, 가까이서 보고, 직접 만져볼 수도 있고 하니까 교육적인 면에서 진짜 좋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스미소니안 박물관들은 다 무료 입장이잖아요. 그래서 더 좋아요. 토론토에도 박물관은 많은데 무료 입장은 거의 없거든요.)

문) 박물관을 보러 캐나다에서 까지 왔군요.

답) 평생에 한번 보기 힘든 것들이 다 있으니까 좀 먼 것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 듯 했습니다. 특히 남자 어린이들에게 있어 이 곳은 상상의 나래를 펴는 곳이자 꿈의 장소인 듯 했는데요,

(여: 저희 조카가 항공우주박물관에 한번도 안와봤다고 해서 데리고 왔어요. 비행기도 있고 미사일 같은 전쟁무기도 있고…. 진짜 볼게 많네요. 제 조카가 10살인데 얘는 전쟁에 관한 거라고 하면 깜빡 죽거든요.

10살난 조카에게 와서 보니까 어떠냐고 물어봤더니요.

남: 되게 재미있어요. 비행기랑 미사일이 제일로 멋진 것 같아요. 박물관을 좋아하고 자주 오는 편인데요 항공우주 박물관 다 보고 나면 자연사박물관이랑, 미국원주민 박물관도 가보려구요.

답)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문) 학생들에게는 항공 과학에 관한 책을 읽는 것 보다 이렇게 현장에서 보는 것이 훨씬 재미 있고 또 기억에도 오래 남겠죠?

답) 네 그렇다보니 교육적인 이유로 박물관을 찾았다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는데요, 특히 무료입장이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장소인 듯 했습니다.

(여: 저는 미네소타주에서 왔는데요 미연방정부에서 운영하는 ‘트리오’ 라고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40명을 데리고 왔어요. ‘트리오’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들에게 대학에 진학할 동기를 부여하고 실제로 대학 생활을 돕고 있죠. 저소득층 가정들은 여행을 가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 이런 기회를 통해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무료로 박물관을 개관해서 누구나 와서 볼 수 있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 그런가 하면 이런 박물관을 찾는 것은 미국인들의 오랜 전통이라는 분도 있었는데요,

(남: 저는 13살 난 손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박물관에 오는 게 흔한 일이예요. 미 전역에서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데리고 워싱턴 디씨의 박물관 탐방을 하곤 하죠. 저도 어릴 때부터 박물관을 다녔어요. 어린 시절 이 곳의 박물관들을 다 돌아봤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제는 손자와 함께 오게 됐네요. 가족들이 함께 박물관을 찾는 것은 많은 미국 가정의 전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 아버지에서 아들로, 아들에서 손자로, 이렇게 세대를 이어가는 전통으로 자리잡은 박물관 탐방. 참 좋은 전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현숙 기자, 온 가족이 함께 재미있고도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박물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답) 마지막으로 박물관에서 만난 어린이들 목소리를 담아봤는데요, 방학을 맞아 여러 박물관을 다니면서 무엇을 봤는지 물어봤습니다. 박물관이 너무 좋아요! 라고 말하는 귀여운 목소리와 함께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등장하는 Fly with me 라는 곡 전해드리면서 전 이만 인사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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