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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아시아 인기절정 여성 5인조  ‘원더걸즈’ 미국 진출


(진행자) 이번에는 미국 내 문화계 소식을 전해 드리는 ‘문화의 향기’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또 어떤 얘기를 갖고 오셨나요?

(기자) 지난 주말 인터넷에 흥미로운 기사가 올라왔던데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 그러니까 김 위원장의 큰 아들 김정남 씨의 중학생 아들이 한국 가수 비의 공연을 관람했다는 소식이 있던데 혹시 보셨는지요?

(진행자) 네, 저도 봤습니다. 마카오에 살고 있는 김정남 씨의 14살 난 아들이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비의 공연장을 찾았다고 하죠? 까까머리에 흰 티셔츠를 입고 특석에 앉아 관람하다가, 나중에는 무대 바로 아래로 몰려가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열광했다고요.

(기자) 네. 가수 비가 인기가 많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손자까지 비를 좋아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김정남 씨 아들은 워낙 해외에서 오래 살았다니까 한국 가수나 배우를 잘 아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북한 내에도 한국 연속극이나 한국 노래가 많이 알려져 있다고 들었습니다.

(진행자) 한국 가수들이 북한에 가서 공연한 적도 여러 번 있으니까요.

(기자) 네, 가수 비를 비롯한 한국 가수들, 요즘 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요즘 아시아에서 제일 인기 있는 여성 그룹이라면, 어떤 그룹이 떠오르세요?

(진행자) 글쎄요, 일명 노바디 춤으로 유명한 원더 걸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기자) 원더 걸스의 노바디 춤 요즘 정말 인기죠? 혹시 노바디 춤 출 줄 아세요? 이 노바디 열풍의 주인공 원더걸스가 미국 대중음악계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최근 자신들의 대표곡인 ‘노바디’를 영어로 발표하고, 미국 최고의 인기 그룹인 조나스 브라더즈의 북미 지역 순회공연에 초대 가수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는데요. 오늘 이 원더 걸스의 미국 진출 소식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진행자) 부탁합니다.

선예, 소희, 서니, 예은, 유빈……. 다섯 명의 멋진 한국 소녀들이 최근 워싱턴 버라이존 센터 무대에 올랐습니다. 3형제 악단 조나스 브라더스의 워싱턴 공연에 초대 가수 자격으로 참가한 것인데요. 본 공연에 앞서 2만여 관중 앞에서 ‘노바디’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공연장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원더 걸스는 이 날 노래를 부르기 전 관객들에게 ‘노바디’ 춤 동작을 미리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고요. 공연장을 가득 메운 미국 소녀들은 원더 걸스의 춤을 따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가 처음에 콘서트 때 돌발상황이 생겨서 마이크가 안 올라오는 바람에 저희가 즉흥적으로 하게 됐는데요. 그게 은근히 반응이 좋아서 계속 앞으로도 춤을 계속 가르쳐 드려보자 그래 가지고 그렇게 시작이 됐어요.”

조나스 브라더스는 현재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남성 악단인데요. 조나스 브라더스의 이 날 워싱턴 공연은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두 딸들도 함께 관람했습니다. 원더 걸스 단원들은 이처럼 큰 무대에 섰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입니다.

“미국에서 더 많은 팬 분들 뵐 수 있다는 게 원래 그게 저희 옛날 데뷔 전부터 꿈이었는데 그게 이뤄져서 너무너무 좋아요. 되게 많이 낯설어서 떨리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요.”

“마지막에 같이 피날레 인사를 했잖아요. 그 때 너무 가슴이 뭉클하더라고요.”

“디씨에서 처음 인사를 같이 하게 됐어요. 원래는 같이 안 했었는데 우연히 공연 전에 조나스 브라더스 분들을 만났는데 저희한테 제안을 하시더라고요. 끝나고 인사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너무 감사하게, 그래서 같이 하게 됐어요.”

원더 걸스는 원래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 지역 순회 공연 가운데13개 공연에만 참가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에 힘입어 45회 전 공연에 참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고요. 8월말까지 조나스 브라더스와 미국 전역을 돌며 미국인 관중 앞에 서게 됩니다.

“저희도 깜짝 놀랐어요. 처음에 그 소식을 들었을 때요. 이제 13개만…… 이제 얼마 안 남았구나…… 그 때가 뱅쿠버 공연 끝나서 네 번째가 끝날 당시였거든요. 저희 공연이 끝난 다음에 케빈 조나스가 저희를 불러서, (아, 파파지) 파파 제이가 저희를 불러가지고 앞으로 계속 전 공연 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하시더라고요.”
“그 날 저희 다섯 명이 한 1년치 눈물을 다 흘렸던 것 같아요.”

아시아에서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원더 걸스지만 미국에서는 무명이나 다름 없는데요. 새로 시작하는 신인이란 자세로 미국 관객들에게 다가가면서 오히려 배우는 점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날 조나스 브라더스의 공연장에는 원더 걸스를 보기 위해 왔다는 팬들도 많았는데요.

‘노바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원더 걸스의 미국 진출을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노래가 너무 좋아요. 곡조가 외우기 쉽고 매력적이죠. 춤추기 좋아요.”

“너무 멋지니까요. 원더 걸스 노래 너무 좋고요, 춤도 좋고, 뭐든지 다 좋아요.” “독특한 여성 그룹이죠. 스타일도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에요.”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잖아요.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원더 걸스는 ‘당신 외에는 그 누구도 싫다’는 뜻의 대표곡 ‘노바디’를 최근 영어로 발표했고요. ‘텔미’ 등 기존의 인기곡들을 영어로 번역해 부른 노래들과 새로운 곡들을 추가해서 조만간 미국에서 정규 음반을 낼 예정입니다.

지난 2007년에 데뷔해 불과 2년여 만에 미국 시장을 두드리게 된 원더 걸스, 미국 빌보드 인기 순위 진입과 세계 순회공연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언젠가 북한 무대에도 꼭 한번 서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북한에 가서도 그 어디가 됐든지 가서 공연을 하고 싶어요. 우리 북한 동포 여러분들 앞에서도 정말 저희 노래 같이 즐겼으면 좋겠구요. 그런 기회를 주신다면 저희한테 엄청난 일이죠. (너무 좋죠.)”

최근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휩쓸었던 원더 걸스의 ‘노바디’ 열풍……. 과연 원더 걸스가 ‘놀라운 소녀들’이란 이름에 걸맞게 미국에서도 ‘노바디’ 열풍을 일으킬 것인지 자못 기대됩니다.

(진행자) 부지영 기자, 원더 걸스 얘기 재미있게 잘 들었는데요. 사실 미국 시장에 도전한 한국 가수는 원더 걸스가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가 좋아한다는 한국 가수 비도 지난 2006년에 뉴욕에서 단독 공연을 가지며 미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었죠. 요즘 비는 가수보다는 영화 배우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남자 가수 세븐, 여자 가수 보아 등도 미국에서 영어 노래를 발표하고 미국 음악계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원더 걸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인기 순위에 진입할 수 있으면 좋겠죠? 부지영 기자, 오늘 수고하셨고요. 다음 시간에 더 재미있는 소식 부탁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새 영화 소개 순서입니다. 2002년 영화 ‘아이스 에이지 (Ice Age)의 두 번째 속편이 나왔습니다. ‘아이스 에이지’는 빙하시대란 뜻인데요. 선사시대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 즉 일종의 만화영화입니다. 이번에 나온 3편은 ‘공룡의 새벽’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데요. 어떤 영화인지, 김현진 기자, 소개 부탁합니다.

선사시대 코끼리 매니…… 매니는 아내 엘리와 나무늘보 시드, 선사시대 호랑이 디에고 등 다소 어울리지 않는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매니는 엘리의 첫 출산을 앞두고 신경이 곤두서 있는데요. 안전한 곳에서 아기 코끼리를 키우기 위해 늘 주변의 안전을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늘보 시드가 커다란 알 세 개를 갖고 나타나면서 평안이 깨지게 되는데요. 시드는 동굴에서 발견한 이 알들을 품어서, 새끼들이 태어나면 친부모처럼 기르겠다고 주장합니다.

매니는 시드가 부모 될 자격이 없다며 만류하는데요. 다른 동물의 알을 훔쳐온 것도 잘못이지만, 알을 제대로 품지도 못한다며 나무랍니다.

시드가 가져온 알이 깨지면서 새끼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알을 깨고 나온 동물들은 바로……. 새끼 공룡들이었습니다. 사실 역사적으로 공룡은 빙하시대가 오기 수백만 년 전에 멸종됐는데요. 영화 ‘아이스 에이지 3편’은 일부 공룡이 지하 동굴에서 살아남았다는 전제 아래 전개됩니다.

주인공인 매모스, 즉 선사시대 코끼리 매니 역의 목소리는 1편과 2편에 이어 희극 배우 레이 로마노 씨가 맡았습니다. 로마노 씨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도 익숙하고, 맡은 역할에도 익숙해서 연기가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엘리 역 또한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퀸 라티파 씨가 다시 맡았습니다. 라티파 씨는 임신했을 때 엘리처럼 마음이 편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주변에서 온갖 정신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데도 결코 엘리는 평정을 잃지 않는다는 겁니다. 만약 엘리까지 동요하면 모두가 무너질 것 같아 그러는 것 같다며, 엘리가 대처하는 모습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라티파 씨는 말했습니다.

거대한 송곳니를 자랑하는 선사시대 호랑이 디에고의 목소리 역은 역시 전편에 이어서 희극 배우 데니스 리어리 씨가 다시 맡았습니다. 리어리 씨는 ‘아이스 에이지’ 영화를 녹음할 때마다 관심사는 과연 디에고가 살아남을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야 다음 편에 또 출연할 수 있기 때문이란 거죠. 리어리 씨는 만화영화 녹음 작업이 쉬우면서도 즐거운 일이라며, 이를 마다할 배우는 많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나무늘보 시드는 늘 어수룩한 행동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데요. 시드 역 또한 1편과 2편에 이어서 존 레귀자모 씨가 맡았습니다. 사실 시드의 대사 중에는 아이들보다 어른 관객을 겨냥한 대사가 많다고 레귀자모 씨는 말했는데요. 아이들은 이해 못하지만 어른들은 알아 듣고 웃을 만한 대사가 많다는 겁니다. 하지만 가족영화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들어서 안 될 내용은 없다고 레귀자모 씨는 강조했습니다.

새 ‘아이스 에이지’ 영화 ‘공룡의 새벽’은 브라질 출신인 카를로스 살다나 감독이 연출했는데요. 살다나 감독은 ‘아이스 에이지 3편’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며, 온 가족이 함께 보고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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