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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테러단체들 중국 근로자 겨냥 - 전문가들 분석


최근 이슬람 테러단체들간에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에 대한 공격을 촉구하는 교신이 증가하고 있다고, 안보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이 같은 위험을 잘 알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연철 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 이슬람 테러단체들이 중국인들을 공격할 것이라는 징후가 나왔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영국 런던 소재 정보제공업체인 '스털링 어신트'가 최근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아프리카 알제리에 기반을 둔 알-카에다 단체인 '이슬람 마그레브'가 아프리카 주재 중국 근로자와 기업에 대한 공격을 조직원들에게 지시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공격 대상은 중동과 아프리카에 있는 중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들은 물론 중국의 건설 현장과 원조 프로그램도 포함된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이슬람 마그레브'가 중국 기업을 공격목표를 내건 첫 알-카에다 조직이지만 다른 조직들도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문)이슬람 단체들이 이처럼 중국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요, 첫째, 중동지역 많은 극단 주의자들이 기본적으로 중국을 우호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서방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이슬람 지역의 자원을 착취하려는 이교도 세력으로 간주된다는 얘기인데요, 실제로 중국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석유 등 천연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공격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둘째로, 특히, 최근 들어 중국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증오의 표적이 되는 것은 중국 당국의 위구르 족에 대한 탄압 때문입니다.

문) 아무래도 위구르 족이 이슬람교도라는 이유 때문이겠죠?

답) 그렇습니다. 최근 중국 서북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에서 한족과 위구르 족 사이에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해 많은 위구르 족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는데요, 바로 이 위구르 족이 한족과는 달리 이슬람교도입니다. 보고서는 중국 내 이슬람교도들이 처한 상황이 이슬람 테러단체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중국에 본때를 보일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일부 조직원들은 이미 해외 중국기업에 대한 정보 수집에 착수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문) 중국은 이 같은 위협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답) 중국 외교부의 친강 대변인은 신장 위구르 유혈사태의 본질에 대한 이슬람 국가들의 이해를 구하는 한편 해외에 진출한 자국민들의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보안 전문가인 스콧 스튜어트 씨는 이슬람 국가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은 이미 비슷한 공격을 여러 차례 받았기 때문에 현재 자신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들은 이미 여러 다양한 이슬람 국가들에서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예멘은 물론이고, 지난 달에는 알제리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중국인 근로자가 매복 공격을 받고 숨졌다는 것입니다.

문) 자, 이제 관건은 알-카에다 지도부가 중국인들에 대한 공격 위협에 관여하느냐 하는 점인데요, 아직까지는 알-카에다 지도부가 개입한 징후는 없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만일 알-카에다 지도부가 개입한다면 중국인들에 대한 공격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전개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데요, 일단 아직 알-카에다는 이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공식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튜어트 씨는 곧 그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2 주일 안에 오사마 빈 라덴이나 알 자와히리 같은 알-카에다 핵심 인사가 위구르 사태에 관해 언급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문)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과 반 테러 공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구요?

답) 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신문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은 테러리즘의 위협에 직면해 공통의 이해관계가 있다면서, 과거에도 테러리즘 대처에 중국과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 행정부 관계자의 한 관계자도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반 테러 공조에 나설 수 있다면서, 새로운 지역에서 새로운 협력 방식을 찾아내는 것은 중국과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국의 입장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지금까지 이연철 기자와 함께,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이 최근 이슬람 테러단체들의 공격 위협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한 소식을 자세히 알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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