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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에너지부 장관, 미-중 기후대책 협력확대 촉구


미국의 스티븐 추 연방에너지부 장관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중국과 미국의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을 방문중인 추 장관은 베이징 칭화 대학교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온실가출 배출에 의한 지구 온난화가 당초에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스티븐 추 미 에너지부 장관은 칭화대학교 강당을 가득 메운 청중에게 기후변화가 갈수록 확대되는 긴급한 과제라고 지적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보다 강력한 국제적 협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은 선진국들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지구온난화를 초래했으니까 선진국들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장관은 모두가 같은 세계에 살고 있다면서 선진국들이 온난화 문제를 초래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지금은 개발도상 국가들이 온난화를 훨씬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아울러 지적했습니다. 추 장관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세계에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온난화 문제를 모두가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석탄과 석유를 사용하는데 따른 이산화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많은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가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주된 온실가스라고 믿고 있습니다.

추 장관도 이점을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합하면 전세계 배출량의 42 %에 달한다고 추 장관은 지적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이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의 운명을 사실상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스티븐 추 장관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연설을 마친다음 칭화대학교 학생들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19세난 한 학생은 미국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미국의 최신 기술을 다른 나라와 공유할 계획이냐고 추 장관에게 질문했습니다.

이 학생은 많은 나라들의 기술수준이 미국의 기술수준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기 때문에 미국이 자국 기술을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는 것은 중대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칭화대학 대학원에서 환경조성학을 전공하는 25세의 여학생은 사람들의 개인적 습관과 태도가 문제라면서 평균적으로 중국인들이 미국인들에 비해 에너지를 덜 소비한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여학생은 미국인들은 세탁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등 많은 가전제품들을 사용하지만 중국인들은 대체로 빨래를 자연에 널어서 말리고 식기를 손으로 닦는다고 그 차이점을 제시했습니다.

이 여학생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 과학자인 스티븐 주 미국 에너지부장관의 부모가 칭화대학 졸업자인 것은 감명 스럽다며, 미국과 중국 정부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협력하는 것은 더할 나위없이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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