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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 연방 대법관 지명자 소토마요르 상원 인준청문회 크게 보도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미 연방 대법관 지명자 소냐 소토마요르 여사에 대한 상원의 인준청문회 소식을 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소토마요르 지명자는 "나의 법철학은 법에 충실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남미 계, 즉 히스패닉 계로는 처음으로 대법관에 지명된 소토마요르 판사는 어제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자신의 공정성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받았다고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상원의 대법관 인준과정은 앞으로 약 일주일 내에 청문회가 끝난 후, 법사위 표결을 거쳐 상원 전체회의에서 또 표결을 거쳐야 합니다.

문; 이 신문은 미국 법무장관이 취임한지 5개월밖에 안됐는데, 각종 압력으로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 지난달 발생한 워싱턴 지역의 전철 사고가, 충돌방지 장치가 부적절해서 발생한 것이며, 따라서 전국 교통안전 위원회가 실시간 대체장치를 마련하도록 촉구했다는 기사 등도 주요 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지방판에는 전국에서 가장 학력이 떨어지는 곳 중의 하나인 워싱턴 디씨 공립학교 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갔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흥미 있는 내용입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디시 초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실력이 괄목할 만큼 향상됐다는 것이 전국 평가시험결과 증명됐다는 보도입니다. 예를들어 수학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 2까지의 학생들 중 양호 평가를 받은 학생비율이 2007년도에 31%에 그쳤던 것이 2009년 최근 평가에서는 47%로 뛰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계, 즉 흑인 학생과 백인 학생간의 실려 차이가 좁혀지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이 기사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같은 변화가 한국계 교육감인 미쉘 리가 취임하고 난 후의 일이라는 점입니다. 포스트도 4만 5천명의 학생을 갖고 있는 워싱턴 디씨 교육청의 이 같은 현상은 오랫동안 갈망해온 변화가 미쉘 리의 개혁노력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신문도 대법관 인준청문회 소식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소토마요르 지명자는 "법관은 법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적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 중앙정보국이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도급 인물들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뉴욕 타임스는 미 중앙정보국, CIA가 2001년부터 소수의 공작 팀을 외국에 파견해 알 카에다의 고위 지도자들을 암살하려 했었다고 전 현직 정부 관리들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그 계획은 모호한 것이었고 실행된 바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레온 파네타 현 CIA 국장이 지난달 그 계획을 폐지했다는 내용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1면에는 이외에도 두개의 강 사이에 있는 이라크가 그 중 하나 즉 유프라테스 강이 메말라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 테네시 주에 새로 이사온 가족이 원인 모를 각종 질병에 시달렸는데 알고 보니 과거 건너 집에서 암거래 하던 마약 성분이 스며들어와 그런 것이었다는 보도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인간의 달 착륙 40주년 관련 기사도 있죠?

답; 그렇습니다. 이 신문만이 아니라 오늘 미국의 여러 언론매체들은 닐 암스트롱이 달에 착륙한 날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싸이언즈 타임스라는 특집을 내고 최초로 인간이 달에 발자국을 찍은 아폴로 11호의 성공적인 사건을 회고하고 현재와 미래의 우주 개발에 관한 집중적인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 은 "유엔의 눈에 안 보이는 인물"이라는 제목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무대로 올라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답; 반기문 사무총장은 최근 버마를 다녀왔는데, 버마 군사정부로부터 아웅산 수지 여사 면담 요청을 거절당한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역대 사무총장의 주요 업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말보다는 결과로 일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면서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했지만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도 소토마요르 대법관 인준청문회 소식을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인들이 건강보험제도 개혁은 찬성하지만 비용이 더 들어가는 것은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새로운 농민의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는 기사도 싣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농업에 종사하는 미국인 평균 연령은 57세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30대의 새로운 농사꾼들이 소규모 농장경영에 많이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 대도시에서 옮겨온 사람들이라고 하는데요,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데서 뿐 아니라 수입도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유기농으로 농사를 지어 수입을 노린다고 합니다. 미국 농가의 평균 농토는 449 에이커입니다. 1 에이커가 약 천 220평이니까요 엄청나게 큰 규모들이죠. 그런데 새로운 젊은 농민들은 보통 10 에이커 내외의 소규모 농장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아직은 미미한 숫자이지만 최근 뉴욕에서 열린 한 농업 안내모임에는 170여명의 젊은 이들이 수강을 신청할 정도로 젊은 농업 지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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