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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 억류 기자관련 특사 파견 계획 없어’


미국 여기자들이 북한에 억류된지 네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사태 해결의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13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기자들의 석방을 위해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이언 켈리 대변인은 13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북한이 두 기자를 조속히 석방할 것을 희망하지만, 이를 위해 평양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이 두 기자를 사면하고, 조속히 석방할 것을 요청했었습니다.

미국의 이런 석방 요청에 대해 아직 북한의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것도, 켈리 대변인의 말입니다.

켈리 대변인은 이 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두 여기자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원한다면서, 하지만 이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뚜렷한 답변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미국 조지아주 대학의 북한 전문가 박한식 교수는, 미국이 공식적인 사과와 같은 선의의 행동을 보인다면 두 기자가 곧 석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기자도 지난 7일 가족과의 전화통화에서 자신들은 북한 법을 위반했으며, 석방을 위해 미국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었습니다.

미국 정부는 두 기자가 죄를 인정한 이상 북한 정부가 이들을 사면하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석방할 것을 촉구하지만, 이를 위해 평양에 특사를 파견하고 협상을 벌일 계획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한편 켈리 대변인은 김정일 위원장의 췌장암 발병설에 관한 질문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김일성 주석 사망 15주기 행사에 참석한 김 위원장이 건강해 보이지 않았고, 암 발병설에 관한 보도도 읽었다면서, 하지만 이런 사안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국무부의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북한의 도발적인 행위라면서, 이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나오는 보도와 북한 관리들의 발언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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