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군이 12일 호주 북서부 해안에서 난민 73명을 태운 배를 발견했습니다.
브랜단 오코너 호주 내무장관은 12일 이 배는 호주에서 2천 6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크리스마스 섬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오코너 장관은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이민조사국이 있는 크리스마스 섬으로 옮겨질 것이고 이들은 망명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호주 이민국은 이들에 대한 신원 조회와 건강 점검을 실시하고 여행 목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올해에만 약 900여명의 사람들이 호주 영해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재 호주에서는 밀입국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임 존 하워드 총리는 밀입국에 대해 강경한 정책을 폈지만, 케빈 러드 현 호주 총리는 이에 비해 다소 완화된 조치를 취하고 있어, 불법 이민을 부추긴다는 비난을 야당으로부터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