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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영한 북한군 병사 중국에서 체포


중국의 변경 수비대가 북한을 탈출해 산속에 숨어있던 북한 병사 한 명을 체포했습니다.

11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길림성의 변경 수비대는 지난달 20일 오전 북-중 접경지대인 용정시 두만강 부근 한 야산에서 탈북한 북한 병사를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북한 병사는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별다른 저항 없이 투항했습니다. 북한 병사는 58식 자동소총 1정과 실탄 30발, 단검 등을 휴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19살로 2년 전 군에 입대한 이 병사는 지난달 초 소속 부대 상관을 폭행하고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넘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앞서 지린성 당국은 무장한 북한 병사가 나타나 식량과 의복 등을 빼앗아 야산으로 도주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이 일대를 수색했습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은 복무 연한이 10년인데다 식량 배급을 제대로 주지 않아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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