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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이란 시위 재발 소식 크게 보도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이란에서 시위가 재발한 소식을 매우 관심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2주만에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어떠한 거리 시위도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9일 테헤란의 반정부 시위대는 1999년의 학생시위를 기념하기 위해 테헤란 대학교 주변에서 데모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포스트는 수천명의 시위 군중이 최루탄과 곤봉으로 시위를 진압하려는 경찰과 충돌했다고 전하면서, 대통령 선거 이후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또 데모 참가자들과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앞으로 마모우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2차 임기 취임식 때 또 시위가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정보기관이 비밀계획을 의회에 알리지 않은 일이 반복해서 발생해 의회와 중앙 정보국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경영난으로 정부의 막대한 구제금융을 받은 미국의 AIG 보험회사가 또 고위 간부들에게 총 240만 달라나 되는 보너스를 지급하려고 한다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새로 개발된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가 결함이 많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군요?

답; 최첨단 제트 전투기인 락히드 마틴 사 제작 F-22 제트 전투기가 최근 군에 납품됐는데요, 한 시간을 비행할 때마다 평균 30시간의 정비를 필요로 하는 불균형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곧 이 전투기가 한 시간을 비행하는데 무려 4만 4천 달라나 되는 비용이 들어간다는 계산인데요 가장 큰 문제점은 레이다 전파를 흡수하도록 하는 동체의 금속 표면 때문이라고 합니다. 포스트는 당초 계획보다 크게 축소된 187대로 내년에 납품계약을 취소할 것인가를 놓고 백악관과 의회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실이 표면화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라크 북부지방 쿠루드 자치구의 지도자들이 영토와 원유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새로운 헌법을 만들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아무런 사전 통보나 공개된 논의가 없이 갑자기 독자노선을 선언한 것인데요, 이러한 움직임은 이라크의 통합에 위협을 주는 현상이라고 이라크 중앙정부와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쿠루드는 현재 반 자치구역으로 이라크 연방에 들어 있는데요, 2주전 의회에서 헌법을 만들고 앞으로 주민투표를 통해 이를 비준할 것이라고 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의 또 다른 큰 뉴스는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북 아프리카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답; 최근 말리에서는 영국인 인질이 살해당하고 모리타니아에서는 미국인 구호요원이 피살되는 등 여러 가지 사건들이 알 카에다의 연계조직에 의해 자행됐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테러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이라크 전쟁에서 테러기법을 배운 이른바 외국의 전사들이 되돌아와 북 아프리카 지역에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이외 주요 1면 기사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 뉴욕 타임스는 버스를 이용한 전철식 대중교통 수단이 가난한 나라의 공기오염 방지와 교통란 해결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마치 지하철을 지상으로 옮겨놓은 것 같은 방식인데요, 효과가 좋아서 세계 수십개 도시들이 이를 서둘러 건설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미국 의회에서 인준청문회를 갖게 되는 최초의 남미계 대법관 지명자 소니아 소토마이어 판사의 삶의 방식은 대도시 뉴욕에서 굳어진 것이다 라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법관의 판결은 미국민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새로 대법관이 될 사람의 경험과 생각은 큰 관심을 끌게 됩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 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사인 GM이 파산으로 인한 보호상태에서 벗어난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GM이 불과 40일만에 빠르면 오늘 중으로라도 이른바 chapter 11이라는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나 좀더 능률적인 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보도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이 같은 재조직은 오바마 행정부의 구제책이 효과를 발휘한 커다란 성과라고 평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는 미국의 군인들이 담배를 많이 피워 군대 내 금연 운동이 필요하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미국 성인평균 흡연률이 20%인데 군인들은 32%, 특히 전투지역 군인들의 흡연률은 50%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 경기침체 때문에 멕시코의 농촌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멕시코의 농촌경제는 미국에서 부쳐주는 돈에 크게 좌우되고 있습니다. 올해 5월에 멕시코 노동자들이 모국의 가족에게 송금한 액수는 19억 달라였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 줄어든 것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돈이 적게 오자 멕시코 농촌 사람들은 쌀, 옥수수, 우유, 육류 등 기본적인 식품구입을 대폭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어떤 농촌 사람은 굶어 죽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푸념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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