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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국의 실업률 증가, 경제회생 희망에 찬물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거의 모든 신문들은 미국의 실업률이 크게 늘어났다는 소식을 1면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 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데요, 이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이 신문은 미국의 실업률이 9.5%까지 올라가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동부 통계를 인용하고 있는데요, 지난 6월 미국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의 수는 46만 7천명에 달했습니다. 이로서 현재의 불황으로 직장을 잃은 미국인의 수는 모두 650만명, 2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따라서 미국 경제가 머지않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도 실업률 증가를 크게 보도하면서 이는 실업자 양산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 같은 수치는 대단히 심각한 불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현상"이라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인들로부터 새로운 적대감을 살수도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이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새로운 전략으로 남부지방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2일부터 4천여명의 미 해병대를 투입한 이 작전은 헬만드 주에서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탈레반을 진압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는 이러한 군사작전이 불안해 하는 아프간인들로부터 적대감을 증대시킬 수도 있다고 현지 주민과 관리들이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어떤 마을 주민들은 자기 집을 방어하기 위해 또는 공습으로 가족을 잃은데 분개해 총을 들고 일어서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가난 때문에 또는 세력 때문에 탈레반에 가입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문; 러시아가 과거 소련 시절의 위성국가들로부터 영향력을 되찾기 위해 당근과 채찍을 사용하고 있지만 주변국들은 러시아의 오만한 태도에 오히려 반감을 갖고 있다는 기사도 뉴욕 타임스 1면에 실려 있습니다.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소개해 주시죠. 연방정부의 유기제품, 즉 organic 제품이라는 표시가 과연 순수한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미국 연방정부는 인공적인 요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상태 대로의 제품, 즉 유기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에 Organic 제품이라는 표시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표시가 붙은 제품은 그만큼 순수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미 농무부가 한때 유아식품에 들어가는 합성물질이 organic 제품 규정에 위반된다면서 이를 순수제품의 범주에서 제외시킨바 있는데, 요즈음은 유아식품의 거의 90%가 문제의 합성물질이 들어있는데도 organic이라는 표시가 붙어있다는 것입니다. 미 농무부 관계부서 책임자가 생산업체의 교섭, 즉 lobby에 의해 그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도 미국의 실업률 폭등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발표되자 미국의 주식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국제면 기사로 북한이 4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이미 보도해드린 내용인데요, 북한이 2일 동해를 향해 4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주변국들을 계속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북한의 최근 여러가지 위협적인 조치들을 열거하면서 이는 국내용이다, 즉 권력승계 드라마다 라는 전문가들의 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김 정일 위원장은 핵심세력에게 자신의 셋째 아들 김정운이 강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워싱턴 타임스 도 한반도 관련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남한의 해양경찰청 특수부대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하고 있다는 탐방기사군요?

답; 그렇습니다. 서해에 있는 영종도에서 보내온 기사입니다. SSAT라는 특수부대의 훈련과 대비태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부로부터 명령은 받지 못했지만 우리는 PSI,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작전을 위해 승선훈련을 하고 있다는 한 부대장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또 북한이 7월 4일, 즉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대포동 2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공개 장례식이 다음주 화요일에 열리기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지난 6월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마이클 잭슨의 일반인을 위한 장례식이 오는 7일, 로스 엔젤레스에 있는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족의 대변자 역할을 맡고 있는 선샤인 삭스 사는 입장권 1만 1천매를 일반 추모객들을 위해 공급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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