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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다단계 금융사기범 150년 징역형’–뉴욕타임스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은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은 엄청난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로 수많은 사람들의 재산을 날리게 한 사람에게 150년 징역형이 선고된 소식이 여러 신문에 크게 실려 있습니다. 먼저 뉴욕 타임스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뉴욕 타임스는 뉴욕 맨하탄의 연방법원이 어제 즉 29일, 금년 71세인 버나드 메이도프에게 15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메이도프는 과거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에 수 만명에 달하는 투자자들이 그를 신뢰하고 그의 금융사기에 말려들었습니다. 어제 선고공판에서 데니 친 판사는 그의 죄질이 극도로 사악한 것이라고 질타하면서 죽을 때까지 감옥에 있어야 하는 장기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중미 국가 온두라스 사태는 오늘도 여전히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오랫동안 이 나라의 정치 세력들을 배후에서 후원해 왔는데, 이러한 정치적 유산 때문에 이에 대처하는 오바마 대통령을 무척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남아 공화국의 빈민가에서는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 폭도들의 지배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국제면에는 한국의 한 농촌 주민이 접시 안테나로 국제 텔레비전을 수신해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소개해 주시죠.

답: 경상북도 영주에 사는 이 시갑이라는 분의 이야기입니다. 인삼 밭과 과수원 등이 대부분인 영주의 농민 이 씨는 한국에서85개의 크고 작은 위성수신 접시 안테나를 설치하고 1,500개 텔레비전 채널을 수신한다고 합니다. 이 씨가 갖고 있는 접시 안테나 수는 한국인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라고 합니다. 이씨는 수신된 외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을 다시 한국에 사는 베트남, 중국, 필리핀인 등 외국인들에게 전해준다고 합니다. 영주만해도 지난 1년 반 동안 농촌총각이 250명의 외국 여성들과 결혼했는데, 이중 절만 이상이 베트남 여성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이들에게는 이씨의 프로그램 제공이 큰 위로가 된다고 하는데요, 안테나 맨으로 한국 내 텔레비전에 소개되면서 그는 유명인사가 됐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소개해 드립니다. 역시 금융사기 범에게 150년 징역형이 선고된 소식이 크게 실렸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새로운 정책, 과감한 소비정책 등이 의회에서 그리 쉽게 통과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미군 철수의 날이 닥아오자 이라크인들이 환호하고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군요?

답; 2003년 3월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지 6년 3개월만에 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병력이 오늘부로 즉 30일로 주요 도시에서 철수하게 됩니다. 앞으로는 바그다드, 모술 등 대도시에서 미군이 전투에 참가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됩니다. 대신 이라크 군이 치안임무를 넘겨받게 됩니다. 이에 하루 앞선 29일부터 이라크 인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포를 쏘고 음악을 연주하면서 환호를 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현재 이라크에는 13만1천여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도시에서 지방으로 이동된 병력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미군이 사라지고 난 다음 과연 대도시의 안전이 유지될지 두려움도 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정부가 온두라스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미국이 온두라스 군사 쿠데타를 저지하는데 실패한데 이어, 온두라스와 국제사회에 사태를 평화적으로 수습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오바마 행정부는 이 나라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도록 애쓰는 가운데, 어떤 제재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도 금융사기법의 징역형 선고를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미국의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자녀 양육권 문제가 법정공방으로 비화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답; 마이클 잭슨은 12살, 11살, 7살 등 2남 1녀가 있는데요, 로스 엔젤레스 법원은 잭슨의 어머니, 즉 아이들의 할머니에게 캐서린 여사에게 임시로 양육권을 허락했습니다. 세 자녀는 현재 잭슨이 사망한 이후 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첫째 둘째 남매의 생모인 마이클 잭슨의 전 부인 데비 로우 여사가 아이들의 양육권을 요구할지 두고 볼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막내 아들은 대리모를 통해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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