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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경찰, 강제 성매매 단속 합동작전


아시아 전역의 경찰 관리들이 호주에서 회의를 갖고 강제적 성매매(sex trafficking) 퇴치를 위한 전례없는 합동 단속 작전을 펼치기로 결정했습니다. 법 집행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들에 대한 강제 성매매가 생각보다 훨씬 더 조직화돼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최근 북한을 최악의 인신매매 감시대상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호주와 중국, 인도네시아 외 많은 아시아 국가의 경찰 관리들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회의에서 인신매매 단속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일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신매매의 희생자 대부분들이 강제 성매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회의에 참가한 각 지역 경찰 관계자들은 이 같은 교활한 거래를 단속하기 위해 새로운 합동 조사를 실시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호주 연방 경찰 총책임자인 람지 자보르 씨는 조직 폭력단체가 많은 인신매매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보르 씨는 새로운 지역 협력의 정신이 인신매매 근절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자보르 씨는 모든 정보를 통합 집중함으로써, 다양한 인신매매의 배후에 있는 공통의 조직이나 양성자들을 찾아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만일 국가간 협력없이 말레시아 따로 태국 따로 활동을 펼친다면 1~2조직이 이 같은 범죄의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결코 발견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호주 경찰관들이 아시아 전역에 배치돼 왔으며, 이들은 앞으로 그 나라와 이웃 국가들과의 접촉 창구로서 점차 활동을 넓혀갈 예정입니다.

해마다 호주로 밀입국 되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의 수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그 수가 약1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호주 당국은 지난 2004년 이래2백70건 이상의 인신매매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고, 그 가운데 90% 이상이 강제 성매매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인권 운동가들은 많은 희생자들이 호주에 가정부나 농장 근로자 혹은 광산 관련업을 위해 간다고 속임을 당한다고 말합니다. 또 범죄 조직들은 이들이 자신들에 큰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용해 이들을 효과적으로 인질로 붙잡아둔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미 국무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실태 보고서에서 최악의 등급인 3등급으로 분류돼, 7년째 최악의 인신매매 감시대상국으로 지정됐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강제노동과 매춘 인력 공급국가가 되고 있으며, 특히 탈북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 소녀들이 인신매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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