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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란 대선 적법성 의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란정부의 반정부 시위자 탄압을 부당한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이란 대통령선거 적법성에 큰 의문점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23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국제사회는 이란에서 시위자들에 대한 구타와 체포가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경악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지만, 폭력은 비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지난 12일 치러진 이란 대선 당시 국제 감시자들이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투표소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 졌는지 알 길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불법이었다고 믿는 이란인들은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당국은 워싱턴에 본사를 둔 미국신문, 워싱턴 타임즈를 위해 이란대선 분규를 취재하던 그리스태생 기자한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란언론들은 이아손 아타나시아디스기자가 지난주 테헤란에서 구금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타임즈사는 그 같은 보도내용을 알고 있으며 이 기자의 행방을 확인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란 언론들은 이란의 최고 권력기관인 헌법수호위원회가 대선 결과를 무효화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선결과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현대통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앞서, 헌법수호위원회는, 이란 50개 도시에서 나온 투표 용지의 수가 실제 투표권자의 숫자를 능가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문제가 되는 투표용지의 수는 3백만장 이상입니다.

그러나 헌법수호위원회는, 문제가 되고 있는 투표수가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압도적 승리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란 내무부도 선거를 둘러싼 애매 모호함을 불식하기 위해 모든 투표함의 투표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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