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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정부, 북한에 설탕 긴급 지원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 지원이 사실상 거의 중단된 가운데 쿠바 정부가 세계식량계획, WFP를 통해 북한과 콜롬비아에 2천5백t의 설탕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은 미국 민간단체들이 북한 내에서 분배를 마치지 못한 2만2천 t의 식량을 최근 임의로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쿠바 정부가 북한과 남미 콜롬비아에 설탕 2천5백t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쿠바 정부는 세계식량계획 WFP의 북한 긴급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두 나라에 설탕을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2천5백t 중 어느 정도가 북한에 전달될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쿠바 정부는 지난 1996년 이후 매년 WFP 에 식량 지원을 하면서 그동안 총 8백만 달러어치 상당의 설탕을 각국에 지원했습니다.

쿠바는 이와는 별도로 WFP의 대북 긴급 지원 사업에 총 76만 5천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WFP의 대북 긴급 지원 사업은 지난 해 9월1일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를 기한으로 진행되며, 목표 모금액은 5억3백64만 여 달러입니다. 22일 현재 전체 모금액은 목표 액수의 약 15%에 불과한 7천5백36만달러 입니다.

이처럼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 지원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북한 당국은 미국 정부가 민간단체에 위임한 배분 식량 10만 t 가운데 배분을 끝내지 못한 2만 2천 t의 식량을 최근 임의로 배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정부의 지원 식량 배분을 맡은 5개 민간단체의 대표를 맡고 있는 ‘머시 코어’는 지난 달 북한의 ‘조미민간교류협회(Korea America Private Exchange)’가 남은 식량을 계획된 수혜자들에게 배분했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조이 포텔라 머시 코어 공보국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조미민간교류협회가 이처럼 통보해왔으나, 민간단체 요원들이 배분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배분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위임을 받아 대북 식량 지원에 참여해 온 5개 민간단체 요원 16명은 지난 3월 31일 북한 당국의 철수 요청으로 모두 북한을 떠났었습니다.

‘머시 코어’와 ‘월드 비전’, ‘조선의 기독교인 친구들’, ‘글로벌 리조스 서비스’, ‘사마리탄스 퍼스’ 등 5개 단체는 지난 해 6월부터 미국 정부의 대북 지원 식량 50만 t 가운데 10만 t의 지원을 맡아 자강도와 평안북도에서 배분을 담당했었으며, 철수 당시 7만8천 t의 배분만 마친 상태였습니다.

한편,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개최한 이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FAO 정규 사업 분담금 약 1만3천 유로, 미화 1만5천 달러를 납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AO는 지난 달 비료 9백 t을 북한에 지원했으며, 지난 3월31일에도 화학비료 4백65t을 북한 내 농장 70곳과 협동농장 25곳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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