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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6월 22일


1969년 6월 22일 오늘

미국의 영화배우 겸 가수, 주디 갈랜드가 마흔 일곱 살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이었습니다. 그녀는 화장실 바닥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1939년, 주디가 열 일곱 살 때, 그녀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주인공 도로시역을 맡아 세계적인 명성을 얻습니다.

주디 갈랜드의 고운 목소리로 사랑을 받은 영화 삽입곡 somewhere over the rainbow, ‘저 무지개 넘어 어딘가에’는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랩니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로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주디,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다지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주디는 장로교 신자였지만, 양성애자였고 다섯 번이나 결혼을 했습니다.

그녀는 또 신경쇠약과 알콜 중독 불면증에 시달렸으며 낙태와 자살도 기도하는 등 파란 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2004년 6월 22일 오늘,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한국인 김선일씨의 사체가 팔루자 인근에서 발견됩니다.

김선일씨 피랍 소식은 그 자체가 경악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김선일씨는 살해되기 하루전인 21일 아랍계 알자지라 TV에서 “살고 싶다. 죽고 싶지 않다”는 고 절규했습니다.

실종사실도 알려지지 않은 채 급작스럽게 튀어나온 피랍소식에 한국민들은 충격과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동영상에서 이라크 테러단체 ‘유일신과 성전’은 “한국이 파병을 철회하지 않으면 김선일이란 한국인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한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관계자 대책회의가 있다랐고. 한국 정부는 이라크 종교지도자들을 통해 협상을 시도하는 등 구명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정부는 테러 단체와는 타협할 수 없으며 파병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 천명합니다.

정부의 노력은 2004년 오늘 밤 팔루자 인근에서 김씨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그의 사체는 동강나 폭발물이 설치된 채 도로변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김씨는 그날 아침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3일 새벽1시경 주 이라크 한국 대사관은 이 시신이 김선일씨임을 확인했고 이어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김씨의 피살 소식은 전세계로 전해집니다.

김선일씨 피살 사건으로 한국내에서는 이라크 파병 반대 여론이 고조됐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가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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