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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폭풍전야


대선 결과에 항의하며 일주일이상 항의시위가 계속되었던, 이란수도 테헤란이 오늘(22일) 팽팽한 긴장감 속에 침묵에 빠졌습니다.

선거에 패배한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시민들이 공동 항의를 표시하기 위해 이른 저녁에 자동차 전조등을 켤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란 국영 라디오는 이번 시위와 관련해 20일 하루 동안 적어도 457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정부군과 시위대 간 대규모 유혈사태가 일어나고 적어도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대선 후 발생한 폭력사태에서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오늘 웹싸이트에 성명을 발표하고 범법자들에 대해 ‘혁명적인 방법’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자들은 거리 시위를 금지했습니다.

한편, 이란 언론은 헌법수호위원회 대변인을 인용해 50개 도시의 총 투표자 수가 유권자 수를 초과했으며, 3백만 표 이상이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변인은 그러나 이러한 부정행위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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