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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바,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만반의 준비’


미국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북한과 관련한 어떠한 긴급사태에도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은 북한의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에 보상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 행위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2일 방송된 미국 `CBS 방송’ 과의 인터뷰에서, “가정적인 상황에 근거해 추정하고 싶지 않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일들에 대해 세밀하게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미국민들에게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다음 달 4일을 전후해 하와이를 향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자신의 답변은 북한에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것은 아니며, 다만 미국이 어떠한 긴급사태에도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그동안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에 동참하기 위한 길이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북한이 그런 길을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과거처럼 북한의 호전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에 보상을 제공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 해군이 북한 선적 강남 호를 추적 중인 가운데 미 의회의 공화당 소속 존 맥케인 상원의원은 21일, 이 선박이 미사일 등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물자를 싣고 있다는 증거가 있을 경우 북한 측 허락이 없어도 선박에 강제 승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맥케인 의원은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선박이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불량국가들에 대량살상무기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남 호는 지난 17일 북한의 항구를 출발했으며, 현재 버마 또는 싱가포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이 배에 북한이 수출하는 미사일 관련 부품이 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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